한파 잊은 당뇨환아들의 건강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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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잊은 당뇨환아들의 건강캠프
  • 박현 기자
  • 승인 2011.01.13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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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고대의료원 동계 소아청소년 당뇨캠프 성료

100여명의 소아청소년 당뇨환아들과 의료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건강캠프가 열렸다.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 당뇨캠프교실(위원장 이기형)은 최근 3일간 평택 무봉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2010 동계 소아청소년 당뇨캠프'를 개최했다.

'건강하게! 즐겁게! 자신있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신한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의료진과 환아들이 캠프기간 내내 서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1대1 상담과 전문교육을 비롯해 각종 치료 레크레이션, 놀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당뇨 극복의지를 복돋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캠프를 통해 함께 웃고 즐기면서 당뇨관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먹고 자고 운동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생활 속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겨 모든 생활습관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캠프를 보낸 환아의 보호자가 쓴 한 통의 메일이 전달되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보호자는 “근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캠프시즌이 되면 혹여나 캠프가 취소되지는 않을까 조바심을 내게 된다”면서 “관리만 잘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는게 우리 같은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인데,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캠프가 아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희망의 샘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고대병원 선생님들과 후원해주시는 기업과 복지단체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희망의 끈도 놓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천사나 다름없다. 이 다음에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해서 선생님처럼 나눔을 펼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전승룡 의료사회사업사는 “이제는 아이들과 보호자들도 마치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 그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빨리 아물고 건강하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아청소년 당뇨캠프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들이 전문 교육 및 다양한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에 대한 이해와 함께 환아 스스로 올바른 당뇨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 캠프마다 100여명의 환아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당뇨환아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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