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보람음악회 100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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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보람음악회 100회 돌파
  • 박현 기자
  • 승인 2011.01.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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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자원봉사자들의 정기공연…1만여명 관람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정기공연을 개최하는 보라매병원의 '보람음악회'가 지난 12월30일 공연 100회를 맞았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철희)이 개최하는 보람음악회는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내 300여명이 다양한 출연자들이 참석해 1만 여명의 환자 및 내원객에게 즐거운 공연을 제공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행복관 1층 아트리움에서 매주 무료음악회를 열어왔다. 그동안 테너 이명훈의 음악선물, 포 유 뮤직, 서울시향,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 한국의 폴포츠 김태희, 클래식 기타 한은 등 클래식 연주자를 비롯해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엑시트, 솔리스츠 등이 참여해 유명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이 전 좌석을 꽉 채웠다.

또 서울전통예술원, 서울시 무용단, 락음국악단과 같은 전통음악과 사우스 마운틴 재즈 쿼텟 등 해외 연주 단체까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며왔다. 장르도 다양해 10여회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30회의 성악, 합창 공연, 40회의 실내악, 20회의 국악, 뮤지컬 등이다.

100회 공연에 참석한 이철희 보라매병원장은 “환자들의 높은 문화수요에 맞는 치밀한 음악회 기획과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음악인들이 음악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내원객이 찾는 행복한 음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공연은 '피아니스트 이진욱과 포유 뮤직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주제로 100여명의 내원객이 참여했다.

음악회 단골인 장기환자 박 모 씨는 “이제 보람음악회 직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즐거운 공연이 긴 병원생활의 큰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보람음악회 첫 연주부터 지금까지 매달 연주봉사를 해오고 있는 '포 유 뮤직 앙상블'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뮤직의 피아니스트 이진욱 씨가 함께 아름다운 공연으로 사랑과 희망을 선사했다.

특히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연주자 이 모 씨는 “나와 같이 아픈 사람들에게 음악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건강증진병원사업팀이 주관하는 보람음악회는 매주 개최되며 공연일정은 보라매병원 홈페이지(http://www.brmh.org)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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