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독성간염 위험성 인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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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독성간염 위험성 인지해야
  • 박해성
  • 승인 2010.10.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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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간의 날 맞아 관련 토론회 개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인한 독성 간염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적절한 예방법 및 치료법을 제시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유병철·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10월20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11회 간의 날’을 맞아 ‘국내 간염환자 현황 및 건강식품 관련 간 질환 실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발표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형 간염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62.4명으로 수도권 지역의 20~30대 젊은 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환자와의 직접 접촉, 어패류 등 날음식 섭취, 해외여행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A형 간염은 꾸준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수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의 발병률 증가 추세는 백신 추가접종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최대 2년 이내에 발병 수준을 인구 10만명 당 50명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것. 이에 정부도 A형 간염을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등재하고, 소아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강식품과 민간약제에 의한 독성간염의 위험성도 지적됐다. 의약품 및 식품에 함유된 간독성 물질이 간을 손상시키는 독성 간손상은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쳐도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감시체계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이 식의약청의 기준을 통과한 것인지 살펴봐야하며,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과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으로 권고됐다.

토론회와 함께 진행된 기념식에서 간학회 유병철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간 질환 캠페인을 전개해 우리나라의 간 건강 증진과 나눔의 뜻을 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뜻을 함께해 준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은 물론,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확한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전국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총 44개의 종합·대학병원에서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총 38개의 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근로자 및 새터민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하고 1:1 상담이 가능하도록 간의날 홈페이지(www.liverday.com)및 콜센터(080-012-1020)를 상시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과 함께 간염양성자에게 간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연간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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