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350병상 종합병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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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 350병상 종합병원 들어선다
  • 박해성
  • 승인 2010.10.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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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내년 3월 제2병원 개원 예정
▲ 개원 준비 중인 제천명지병원

충북 제천에 350병상 종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내년 3월 충북 제천시에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200병상 규모의 기존 병원을 인수해 리모델링, 개원하고 이후 곧바로 증축에 들어가 100병상 규모를 확충해 장기적으로는 총 350병상 규모의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의 모습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09년 현재 13만5천580명의 인구에 달하는 제천시에는 2차 기관인 종합병원이 1곳, 병원급 의료기관 1곳, 한방병원 1곳을 포함해 총 의료기관 수가 155개에 불과해 의료기관 당 인구수가 874명에 달할 만큼 의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명지병원이 리모델링 중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200병상 규모의 기존 병원을 인수해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의료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제천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병원의 문을 열고자 한다”며 “관계 기관과 지역주민들도 이를 크게 반기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4월말 경매를 통해 제2병원 건물의 인수절차를 마쳤으며, 그동안 소유권 문제 등을 비롯한 법적 절차를 해결하고 10월부터 개원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최근에는 ‘제천 명지병원 개원 기획단’을 설립하고 기획단장에 전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을 영입, 시설 마무리와 장비 도입, 의사를 비롯한 인력 채용 등의 본격적인 개원 준비에 돌입했다.

제2병원에는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료센터, 병리과 등 모두 11개의 진료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개원 이후에는 곧바로 증축에 들어가 100병상 규모를 확충, 교육·수련병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총 35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도 수립하고 있다.

제천 명지병원 개원 기획단 이성식 단장은 “PET, MRI, 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의료진을 갖추고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달 중 간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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