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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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도입
  • 박해성
  • 승인 2010.09.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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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이 최근 독일의 최첨단 디지털기술로 개발한 ‘제4세대 고주파 온열암치료기(Celsius-TCS)’를 도입하고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제4세대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는 인체에 유용한 13.56㎒의 고주파를 이용해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42도에서 43도까지 고온의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 또는 자살사하도록 유도하는 장비이다.

몸에 열이 가해질 때 정상조직은 혈관이 확장되면서 남아도는 열을 밖으로 끌어내고 조직의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암 조직은 혈관이 확장되지 않고 단단한 혈관에 조그만 혈전이 생기면서 이 혈전 때문에 종양으로 공급되던 영양분이 차단되어 암 조직이 파괴되는 원리다.

이 치료기는 △암 조직을 중심으로 한쪽 방향이 아닌 양쪽에서 능동적으로 고주파를 발사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 △열이 방사되지 않고 암 조직에 집중되도록 자동초점기능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점 △600W의 고용량파워를 장착해 환자 개개인별 에너지양에 맞춰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특히 △치료 중 원스톱 버튼을 통한 환자 스스로의 치료 제어 △완벽한 쿨링시스템(섭씨 8도에서 11도까지 제어) 가동으로 피부 접촉부위의 홍반이나 화상 위험 최소화 △시스템 내부온도가 45도가 되면 치료가 일시 중단되는 자동멈춤기능 및 전극자동추적기능 등 환자안전 및 보안이 탁월하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와 함께 병행해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훨씬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영택 교수는 “이번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도입을 통해 다양한 부위의 암을 통증을 줄여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에는 기존 암 치료법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어 향후 암 치료에 단독 또는 보조적으로 많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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