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잘못된 상식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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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잘못된 상식 바로잡아야
  • 박해성
  • 승인 2010.09.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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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위한 대장내시경 50세 이상 반드시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가 대장내시경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며 대장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김남규, 회장 김영진)가 대장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9 대장앎 국민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장암 위험군인 50대의 절반이 대장내시경 경험이 없으며, 대장암 관련 상식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회가 지난해 전국 53개 병원을 찾은 일반인 1천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장암 위험군인 50세 이상 성인 1천137명의 46%(523명)가 대장 내시경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그 중 40%에 달하는 258명(무응답 제외, 복수응답 가능)이 ‘대장내시경 검사가 불편하고 힘들 것 같아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학회가 진행한 건강검진의 내시경검사를 통한 대장암 진단율이 위암 진단율보다 높고 대장암이 발견된 환자의 평균나이가 56.8세라는 분석결과를 통해 5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는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외에도 ‘변비와 대장암은 관계가 있나?’라는 질문에 59.7%가 ‘아니다’라고 답하고, ‘치칠과 대장암은 관계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72%가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등 대장암 관련 상식도 잘못알고 있는 이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변비는 대장에 변이 쌓이면서 독성물질을 생성해 대장점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치질은 대장암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회 김남규 이사장(연세의대)은 “수면대장내시경의 발달로 불편과 통증이 적으므로 대장내시경에 두려움은 가질 필요가 없다”며 “대장내시경은 가장 좋은 대장암 예방법으로, 위험군인 50세부터 5년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젊은 나이부터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대장암을 이기는 방법이다”라고 당부했다.

학회 유창식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는 “향후 발생 추세가 더욱 우려되고 있는 대장암을 이기기 위해서는 대장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알리고 조기 검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학회는 대장암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대장암 바로 알리기 및 조기검진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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