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불구, 인천 병원 폭염환자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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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불구, 인천 병원 폭염환자 소폭 증가
  • 편집부
  • 승인 2010.08.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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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인천지역의 종합병원을 찾은 폭염 관련 응급환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립의료원 응급의학과 관계자는 26일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덥다는 당초 예보로 일사병, 화상 등의 폭염 관련 환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환자가 적었다"라고 말했다.

길병원 응급의학과 관계자도 "폭염 관련 환자가 거의 없었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시 해수욕장을 포함한 피서지 등엔 응급 처치를 위한 의료인이 비상대기, 현지에서 응급처치를 통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까지 실려오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 재난관리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시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천지역 동주민센터.경로당 587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 노약자 등의 폭염피해를 사전에 예방한 것도 환자발생을 줄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올해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무더위 쉼터를 지난해의 566개소에서 21개소를 늘려 운영 중이다.

재난관리과는 또 폭염 발생시 시민 행동요령을 지역방송과 케이블TV 자막으로 내보내는 등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 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 관계자는 "매년 6월 소방방재청 본부에서 폭염 대비 구급 대책에 관한 지침이 내려온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에 대비해 얼음조끼를 상비하고 구급차 냉방기기의 성능을 늘 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6~8월 가천의대 길병원을 찾은 폭염 관련 응급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명 늘어난 9명이며 인하대병원을 찾은 환자는 3명으로 지난해의 2명보다 1명이 많다.

올해 같은 기간 검단탑병원은 5명, 인천적십자병원은 1명이 일사병 치료를 받았으며 인천성모병원에는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단 1명도 찾지 않았다.

인천 응급의료정보센터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화한 8월 첫째주부터 인천지역 2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열에 의한 증상을 보이는 온열확진 환자를 조사한 결과 3개 의료기관에서 1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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