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배우자, 치매위험 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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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배우자, 치매위험 6배 높아
  • 편집부
  • 승인 2010.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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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성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뒤따라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보통사람보다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대학의 마리아 노턴(Maria Norton) 박사는 배우자가 치매환자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가 나나탈 위험이 평균 6배 높으며 이러한 위험은 남성배우자가 여성배우자보다 3배 더 높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노턴 박사는 65세 이상 부부 1천221쌍을 최장 12년에 걸쳐 지켜본 결과 아내에게 치매가 나타났을 때 남편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12배, 남편이 치매에 걸렸을 때 아내가 뒤따를 가능성은 3.7배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에 배우자 중 남편에게만 치매가 나타난 경우는 125명, 아내만 치매에 걸린 경우는 70명, 양쪽 모두 치매가 발생한 경우는 30명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낯선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하는 배우자의 극심한 감정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공통된 생활습관이나 공유하고 있던 환경적 요인과도 연관이 있는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노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5월5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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