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전문-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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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전문-양병원
  • 박현
  • 승인 2005.03.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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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항문을 보존"

이는 경기도 남양주와 서울 강동구 길동에 대장항문전문을 운영하고 있는 양병원의 모토이다.

오늘날은 이른바 전문의료 시대라고 불리고 있다.
어떤 질환이나 장기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면서 특화(特化)하여 그 분야에 관한 최고의 서비스와 의술을 제공해 환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소문이 날 경우,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오는 것은 물론 외국에서도 환자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오늘날처럼 어려운 병원환경 속에서는 전문화 및 특화를 통해 병원발전을 도모해야만 다른 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미래를 보는 안목으로 대장항문질환 특화에 이미 성공한 양병원(원장 양형규)이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강동구 길동에 서울 양병원을 개원했다.

경기도 남양주시라는 지리적 열세를 극복하고 가까이는 서울, 춘천뿐만 아니라 강원도, 목포 그리고 하와이 등에서까지 환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전문병원이 된지 오래다.

양병원은 86년 7월 구리시에서 양외과 의원으로 시작해 90년 11월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신축확장 이전했다. 96년 11월에 남양주시에 79병상, 내과, 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대장항문과, 방사선과, 마취과 등 7개 과목으로 진료를 개시했다. 97년 1월에는 대장항문병센터를 개설해 경기 북부지역 최고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고 이제는 우리나라 4대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 강동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2005년 3월 서울 양병원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서울 양병원은 경기도 남양주 양병원의 2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양병원은 지하 3층, 지상 9층의 규모로 병원건물은 그 자체를 인체 친화적으로 디자인해 대장모양으로 건축했다. 그리고 병원 내에 대나무길 조성 및 모든 소비재를 재활용 물품으로 구축하는 등 친(親)환경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

양형규 원장은 서울 양병원의 개원에 맞춰 전문병원 건립 및 건축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지역주민을 위한 "장 튼튼 생활법" 무료건강강좌와 "장 튼튼 양배추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거상 고정식 점막하 치핵절제술에 의한 감돈치핵의 응급수술"이라는 발표로 우수연제학술상을 수상한 양형규 원장은 20여 년 가까이 지켜온 신념이 있다. 자연 그대로의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고집하는 것이다. 처음 수술할 때는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이제는 수기가 익숙해지고 발달해 20∼30분이면 충분하다.

원래 점막하 치핵절제술은 영국의 유명한 외과의사인 팍스가 제안한 방법으로 치핵수술시 점막을 절개해 점막 아래 양옆으로 파고 들어가 치핵조직만을 떼어내고 점막은 다시 봉합해 주는 수술방법으로 수술 테크닉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 의사들이 꺼리는 방법이다.

이 점막하 치핵절제술에 양병원만의 고안을 덧붙여 탄생한 것이 일명 "거상 고정식 점막하 치핵절제술"이다. 치핵조직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며 밀려나온 상태에 의해 병적으로 된다는 점을 고려해 치핵의 종축을 상방으로 올려 고정시켜 주어야 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치핵수술의 원칙은 변실금 등의 위험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항문괄약근을 보존해야 하고 거칠고 무리한 절제로 항문협착증이 초래되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또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정상적인 배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항문 크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의 치핵수술인 결찰절제법은 수술 후 수술창을 봉합하지 않고 그냥 열어 놓고 있지만 양병원에서는 전부 봉합해 주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무엇보다 항문이 좁아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자연 그대로의 항문을 보존해야 한다는 사명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

치핵수술 후에 오는 항문협착, 긴 치유기간,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차일피일 미루는 환자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이제 양병원 외과팀이 말끔히 해결해 주고 있다.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위해 항문병 치료뿐만 아니라 위암, 대장암, 직장암 등으로 고생하는 암 환자들을 위해 암세포에 대한 조기발견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복강경을 통한 대장암 수술을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센터의 대장암 전문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상부 내시경실, 하부 내시경실을 통합해 내시경센터를 개설했다.

양형규 병원장은 특히 의학발전을 위해 후배 의사들의 교육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서 세브란스병원 신입수련의 워크숍 강사로 자주 강의를 하고 있다.

양 원장은 바쁜 진료시간에도 틈틈이 저술활동을 하여 "항문질환 Day Surgery의 실제"라는 전문서를 번역 출판하는 등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해 대장항문외과의사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졌다. 또한 대한대장항문학회, 서울대장항문학 연수강좌 등에서 꾸준히 연제발표를 하고 좌장을 맡는 등 학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양형규 원장은 “대장항문 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 예방이 더 중요하다면서 개원기념 건강강좌를 통해 생활 속 장건강 강화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 지역주민의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서 첫 발을 딛고 싶었다”고 개원기념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양병원은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환자, 보호자들의 고객만족을 위해 고객중심의 병원으로 탈바꿈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분기별로 병원 1층 로비에서 미술작품 및 사진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건강관련 무료강좌, 전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해 환자뿐만 아니라 내원객들에게도 항문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크고 작은 지역 문화행사에 빠지지 않고 스폰서를 하고 있으며 간호사를 파견해 의료지원도 하고 있다. 그리고 병원매출의 1%를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여러 마케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원환자 및 내원객 홍유능 순례"와 "입원환자를 위한 미래설계 노트"이다. 희망하는 입원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남양주 양병원 맞은 편에 위치한 문화재인 홍유능에 데리고 가 산책을 하게 하는 것이다. 양병원에서의 입원을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입원환자를 위한 미래설계 노트"는 입원중의 시간적인 여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여러 문구를 넣어 제작한 노트를 입원환자들에게 나누어주어 노트에 적어보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항문을 보존해 주는 양병원의 거상 고정식 점막하 치핵절제술 수술을 받고 홍유능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추억을 남기고 과거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 즉 환자와의 교감을 중요시하는 양병원. 전인진료의 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

양병원은 "자연"과 "꿈"을 키워드로 "아시아 최고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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