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례의 병원에서 세계의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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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례의 병원에서 세계의 병원으로
  • 박현
  • 승인 2010.02.0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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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12가지 매력포인트 직원대상 첫 공모
최고의 국가중앙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과연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병원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밝혀져 관심을 끈다.

자존심의 상징인 서울대병원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력포인트 공모’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내외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173명의 직원이 565개의 매력포인트를 응모했다.

이 가운데 △겨레의 병원에서 세계의 병원으로 △백년을 지켜온 인술, 천년을 이어갈 건강세상 △보내주신 백년의 사랑, 천년의 건강으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SNUH : Superior(최고임에도), New(늘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Unique(대한민국의 독보적인), Humanity(친절하고 따뜻한 병원) △각 분야의 최고 인재가 모여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더 건강하도록! 더 행복하도록! 등이 매력포인트 캐치프레이즈로 선정됐다.

또 △대한민국 의료의 과거, 현재, 미래가 살아 숨쉬는 곳, 서울대병원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최첨단 디지털 병원 △정직한 진료, 믿을 수 있는 병원 △대한민국 의료의 리더 △대한민국 의료의 기준이 되는 SNUH △전통이 있는 곳에 원칙이 있습니다. 원칙을 존중하는 서울대병원 △대한민국 주치의 서울대병원 등 총 12개가 뽑혔다.

선정된 매력포인트는 원내 주요 게시판에 ‘이달의 매력포인트’로 게시하는 등 향후 각종 대외 홍보물 제작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공모전은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민간 대형병원들의 등장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왕좌’ 자리를 위협받고 추락하는 위상을 지켜내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은 최첨단 장비는 물론 수술실적 등 의료 질(質)를 가늠하는 각종 수치에서 민간병원들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며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인 서울대병원은 든든한 자본이 뒷받침 되는 민간병원들과의 경쟁이 힘겨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번 공모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서울대병원의 정통성과 수준높은 의료를 강조하고 조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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