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까지 질병을 인간과 분리된 것으로 여긴 것과 달리, 인간도 생태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생태계의 건강과 인간의 건강이 함께 가는 방법을 철학적 수준에서 찾고자 한다.
즉, 건강은 세균과 바이러스와 싸워서 쟁취해야 할 것이 아니라 뭇 생명들 사이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건강하게 사는 것을 뭘 먹고 바라는가를 고민 하는데서 뛰어넘어, 인문학적 소양으로 어떻게 건강한 삶에 접근할 것인가를 목표로 한다.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는 동서고금의 의학과 인문학이 서로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 동과 서, 고와 금, 의학과 인문학 사이에 새로운 소통의 경로를 여는 노력들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인문의학 시리즈(1호: 인문의 창으로 본 건강, 2호: 고통! 사람과 세상을 만나다)를 발간했으며, 이번에 21세기 한국 사회의 몸의 생태학(인문의학 3호)를 출판한 것이다.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저/ 휴머니스트/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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