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의료 강국"은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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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의료 강국"은 네덜란드"
  • 윤종원
  • 승인 2009.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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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루마니아 최하위권 불명예
네덜란드가 유럽에서 최고의 의료시스템을 갖춘 국가로 꼽혔다.

28일 브뤼셀 소재 의료소비자연구기관인 HCP가 발표한 "2009 유럽의료소비자지수(EHCI)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평점 1천점 만점에 875점을 기록, 가장 소비자 친화적인 의료시스템을 갖춘 국가로 평가됐다.

2007년 2위였던 네덜란드는 작년에 한 계단 뛰어올라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수위를 지켰다.

네덜란드는 2년 연속 "최고"를 지킨 데 그치지 않고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당분간 유럽 내 최고의 의료 강국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HCP는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등 모두 33개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HCP는 의료소비자의 권리와 정보 소통을 비롯해 ▲e-의료시스템 ▲진료 대기시간 ▲의료행위의 결과 ▲의료서비스 제공 범위와 "사각지대" ▲약국 등 약제에 대한 접근성 등 6개 부문, 38개 평가항목에 걸쳐 지수를 산정했다.

네덜란드는 민간 의료보험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고 의료 부문에서 관료주의의 폐해도 적으며 의료 소비자 권익단체의 정책결정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2007년 9위에서 작년 2위로 껑충 뛰어오른 덴마크(819점)가 2년 연속 2위를 지켰고 처음 평가대상이 된 아이슬란드(811점)가 3위였으며 2007년 수위였던 오스트리아(795점)는 작년 3위로 밀린 데 이어 올해는 4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불가리아(448점)와 루마니아(489점)가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등 중부ㆍ동유럽 국가들의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유럽에서는 포르투갈과 그리스, 스페인이 하위권으로 처져 의료시스템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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