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응급의료센터, 교육수료 어머니 설문조사 결과
유아기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육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손숙자)는 23일 "안전사고와 응급처치 교육 시행 후 아이의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해 9월3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5개 보건소에서 "유아의 가정내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교육" 대상자 114명의 어머니 중 교육전 87명과 교육후 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교육의 도움 여부를 묻는 질문에 68명(84%)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교육당시 배포된 책자가 "도움이 됐다"는 답변도 66명(81.5%)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육실시 후 태도변화를 묻는 항목에서는 "아이의 기도가 막혔을 때 응급처지를 할 수 있다"는 답변이 교육 전 30.5%에서 교육 후 64.5%로 두 배이상 증가했다.
또한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는 질의도 28.4%에서 40.7%로 높아졌으며 "이물질이 아이의 기도를 막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항목도 37.8%에서 42.0%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향후 교육을 더 원하는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원한다"는 응답이 97.5%로 대다수를 차지해 응급처지 교육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이와 관련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 유아기 응급처치 교육에 대한 어머니들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서울시와 수원시를 비롯한 과천, 창원시 등 건강도시에 컨텐츠를 제공해 응급처치의 생활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응급처치 교육은 1~4세 유아를 둔 어머니 30여명을 대상으로 기도폐쇄와 골절, 화상, 외상, 심폐소생술 등 가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응급의학전문의의 강의와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