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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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주치의
  • 박현
  • 승인 2009.08.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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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조수철 교수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교육하고 대처해야 소아정신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 ‘엄마는 주치의’란 책이 발간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조수철 교수가 편찬한 이 책은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나 심각성이 큰 요즘 △소아 우울증 △ADHD △틱장애 등과 △말더듬 △동생에게 샘 부리는 행동 △인터넷중독 △학습장애 △시험불안 등 가볍게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는 증상들까지 알기 쉽게 세세히 다루었다.

특히 ADHD는 한 개의 장을 할애해 그 원인과 행동수정방법, 학습지도법, 창의성을 키워주는 법 등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저자는 이 모든 증상의 교육방법에서 엄마의 역할을 중히 여긴다. 최초의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므로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탄탄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뒷받침으로 ADHD를 다스리려고 수영을 시작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처럼 저자가 말하는 ‘장애’는 삶의 걸림돌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모른다는 것.

박성숙 신경정신과의원 박성숙 원장은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나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했을 때 전문가와의 상담은 중요하지만 사후에 전문가를 찾는 것보다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며 “이 책은 증상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뿐만 아니라 올바른 교육법으로 아이를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키우려고 하는 모든 부모님들께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유희정 교수는 “아이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책은 아이와 바람직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도록 실천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저자 조수철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예일대학 소아연구센터에서 연수한 후 교환교수로 역임하며 유아자폐증, 주의력결핍증, 틱장애에 대해 연구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주임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로서 관련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임상활동을 하고 있다.<경향미디어ㆍ308쪽ㆍ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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