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임상시험 C-Lab 업무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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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임상시험 C-Lab 업무제휴
  • 박현
  • 승인 2009.06.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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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일본 MCM사, 조인트벤처 설립에 착수
국내 최초로 세계 수준의 임상시험 Central Laboratory(이하 C-Lab)이 오픈되면서 국내 임상시험 유치 및 신약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과학연구소(이사장 이경률)는 최근 일본 Mitsubishi Chemical Medience(이하 MCM, 대표 Yoshitomi Toshihiko)와 임상시험 C-Lab 업무제휴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풍부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임상시험의 허브로 각광을 받아 왔으나 국내 임상시험 C-Lab만큼은 해외 C-Lab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 C-Lab은 우수한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처리과정의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국내 임상시험기관(병원)에서 발생하는 임상시험 검체분석의 대부분은 싱가폴 등 해외 C-Lab로 의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외 임상시험 환경을 감안해볼 때 SCL과 MCM의 C-Lab 업무제휴 선언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MCM은 일본 후생성이 인정하는 대표적인 분석기관으로 일본에서도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SCL은 지난 1990년부터 MCM과 기술교류협정을 체결해 위탁검사 의뢰 및 적극적으로 선진기술학습에 참여해 왔으며 2000년부터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병의원의 검체검사를 MCM으로부터 의뢰 받아 검사분석업무를 수행하는 등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최근 1년간은 MCM으로부터 집중적으로 C-Lab 품질관리기술을 전수 받았는데, 양사 최고 기술자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이하 TFT)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C-Lab 기술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동안 임상시험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국내 C-Lab 유치를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 SCL이 최초로 해외선두기업인 MCM과 제휴를 선언함으로써 국내 임상시험기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세계적인 C-Lab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전체적으로 국내 임상시험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CL 이경률 이사장은 “SCL은 수탁기관 최초로 CAP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지향해왔다”며 운을 뗀 뒤 “MCM으로부터 C-Lab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글로벌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가까운 시간 내에 MCM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양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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