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의사들이 진단을 받고 기다리는 환자에게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본에선 이같은 나쁜 소식을 전하는 방법까지 매뉴얼이 있는 모양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일본의 암대책기본법과 암대책추진기본계획에 따라 일본 국립암센터 전문가들이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을 상세히 소개한 ‘나쁜 소식을 어떻게 전할까(SHARE)"를 펴 냈다.
국립암센터 김종흔 박사가 우리 글로 옮긴 ‘나쁜 소식 어떻게 전할까’는 진실을 알기 쉽게 알려주면서 희망을 빼앗지 않고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을 표시해 주는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이론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실습으로 체득해야할 기술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에 대해 “잘못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은 암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유발,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입장에서도 나쁜 소식을 전하는데 서투르면 업무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쁜 소식을 전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쁜 소식 어떻게 전할까’는 암환자에게 나쁜 소식을 전할 때 의사에게 필요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태도와 행동으로, 지지적 환경조성과 나쁜소식 전달방법, 부가정보, 안심시킴과 정서적 지지 등 4가지 항목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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