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희망을 주는 신장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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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희망을 주는 신장실을
  • 한봉규
  • 승인 2009.01.08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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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책임간호사 김성숙 씨.
"늘 함께 생활하는 내 부모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한림대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책임간호사 김성숙(36) 씨.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환자들의 혈액 속에 쌓인 수분과 노폐물 등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통해 환자의 신장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간호하고 지켜 봐주며 인간생명의 중요함과 고귀함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끼며 일하고 있는 혈액투석실 간호사들.

그녀는 "이틀에 한번 정도 4시간 여의 긴 시간을 침대에 누워 투석해 해야 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깝기도 하고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가 않는다"며 "힘겨운 질병과 싸워야하는 환자들에게 저희들이 큰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고객들이 새롭게 건강을 회복하는 그 날까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역할이 아닌 가 생각해 본다"며 환자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는 간호사로서의 기본 책무에 충실 할 것임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강조.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2-3번 정도 이곳을 자주 찾아오시는 고객들이기에 이제는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도와드려야 하는 지를 눈빛 만 봐도 서로를 잘 이해하는 가족 이상의 훈훈한 사이로 잘 지내고 있다는 김 간호사는 평소에 신장실을 관리하고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바쁜 나날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자신의 역할이 웬지 작아지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고.

김 간호사는 "이제 고객이라는 명칭보다는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이라는 단어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근무하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친절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실천되리라 생각해 본다"며 친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있는 모든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진실한 마음의 자세가 바로 최고의 친절서비스임을 확신해본단다.

병원방문이 두렵고 힘든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찾아오실 수 있도록 신장실의 환경과 분위기를 더욱 더 좋게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투석실 근무자 모두의 작은 바람이자 계획이라는 그녀는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를 정도로 매우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그래도 힘겨운 투석을 마치고 환한 웃음으로 병원 문을 나서는 환자들을 보는 순간이 가장 보람되고 행복함을 느끼는 때라고. 여행이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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