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대학 모태건강연구소의 필립 베이커 박사는 임신 전 6개월 사이에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죽는 등 불행한 일을 겪으면 조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베이커 박사는 덴마크의 출산 여성 135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6개월 사이에 특히 자녀가 죽거나 중병에 걸린 여성은 임신 37주와 33주 이전에 조산할 가능성이 각각 23%와 5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 등 가까운 가족이 죽거나 중병에 걸린 경우는 임신 37주 이전 조산 위험이 1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가 자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거나 스트레스에 의한 생활습관 변화로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많시게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베이커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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