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 재발 두경부암 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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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비툭스, 재발 두경부암 사용승인
  • 박현
  • 승인 2008.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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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전체 생존기간 연장에 효과
독일 머크社의 한국법인인 머크 주식회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자사의 표적치료제 얼비툭스(cetuximab)가 유럽위원회(EC)로부터 재발 및/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SCCHN) 환자의 1차요법에 사용하도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얼비툭스는 앞서 국소 진행 두경부편평세포암종에서 방사선요법과 병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이번 승인은 2008년 9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EXTREMEa 연구결과에 주로 근거한 것으로 EXTREME 연구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얼비툭스 병용 시 중앙 전체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의미 있게 연장되고 반응률 또한 의미 있게 증가함을 입증했다.

얼비툭스, 항암화학요법 병용치료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대비 △거의 3개월에 달하는 중앙 전체생존기간 증가 및 사망위험 20% 감소를 나타냄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70% 증가 △반응률 80% 상대적 증가 등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머크 세로노 항암제사업부 수석부사장인 볼프강 바인(Wolfgang Wein) 박사는 “얼비툭스를 재발 및/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SCCHN)의 1차 요법으로 승인 받은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소식입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중대한 진전으로 환자 및 의료전문가들 역시 우리와 같이 고무됐기를 바랍니다”라며 “이번 승인은 환자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얼비툭스의 놀라운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가 까다로운 암에 대한 얼비툭스의 높은 활성도 입증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천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 두경부암 환자의 약40%는 재발 및/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 환자이다. 두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 7위의 암으로, 혀, 입, 침샘, 인두, 후두, 부비동(sinus)을 비롯한 머리와 목 부위의 암을 말한다.

얼비툭스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표적화한다. 두경부암의 약 90%가 편평세포 변종이며 거의 모든 경우 종양증식에 핵심적인 EGFR 발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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