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잘디 시 탄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987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988-1989년 사이에 여러 부위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8년간 지켜 본 결과 대퇴경부(femoral neck)의 골밀도가 낮은 여성은 치매 위험이 최고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남성은 골밀도 저하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탄 박사는 덧붙였다.
8년의 조사기간 중 모두 95명의 치매환자(알츠하이머병 환자는 75명)가 발생했다. 대퇴경부 골밀도 최하위 그룹은 243명으로 이 중 알츠하이머병 환자 27명을 포함, 모두 35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했다.
탄 박사는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여러 건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것으로 미루어 골밀도가 에스트로겐 노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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