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e-IRB 개발 운영
인터넷을 통한 임상시험심사 시스템이 본격 가동돼 심사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등 효과적인 임상시험심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국내 처음으로 임상시험심사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임상시험심사 프로그램인 e-IRB(www.eirb.co.kr)를 개발, 17·19일 양일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 오픈했다.
이번에 선보인 e-IRB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시 신청과 심사를 모두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경제적이나 시간적인 절약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e-IRB를 통해 심사과정의 진행사항과 과제별 심사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그동안 임상시험 접수 및 심사는 서면에 의해서만 진행돼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야 했다.
e-IRB는 2004년 12월 29일자로 특허청의 특허를 획득했다.
임상시험연구는 임상시험과정전반에 걸쳐 피험자의 권리, 안전,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임상시험연구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반드시 얻어야 하는데, e-IRB의 도입으로 임상시험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IRB위원장은 "e-IRB프로그램의 개발로 현재보다 빠르고 표준화된 심사업무를 통해 임상시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임상시험연구회는 피험자 보호와 연구의 윤리성과 과학성 심의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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