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시술이 임상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기초부터 최신 임상분야까지 총망라한 교과서식 "레이저 성형"(LASER PLASTIC SURGERY)이란 전문서적이 발간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는 이 책에서 “지난 15년간 3천여 명의 다양한 피부성형질환 환자 레이저 임상사례를 통해 동양인의 피부에 가장 효과적인 레이저시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그동안 국제 저명의학회지에 레이저 관련 논문을 수차례 발표했고 동양인에 대한 레이저치료의 권위자로 인정받아 미국 레이저회사의 자문의사 역할을 맡아 최신 레이저의 임상시험도 수행할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특히 레이저 박피를 이용한 피부 질환제거, 흉터성형, 주름성형 분야에서 보인 독특하고 다양한 임상사례는 레이저 취급 의료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성형외과 및 피부과의사를 위한 레이저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8차례나 개최해 다양하고 최신 레이저 장비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초기 의료용 레이저는 수술용 메스를 대신해 단순히 조직 및 종양의 파괴와 응고, 지혈에 사용됐다가 점차 기종이 개발되어 이제는 치료목적에 효과적인 다양한 레이저가 선보이는 추세다.

피부병변 제거뿐 아니라 박피로 피부를 젊게 하고 혈관성 병변이나 색소성 병변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의료용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영상진단 및 약물측정, 암 진단에 활용되며 광역학 치료를 통한 피부질환 및 암 치료에도 활용되며 저출력레이저를 이용한 창상치유 촉진과 통증완화에도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각종 레이저기기들이 국내에 우후죽순 격으로 도입됐으나 서양인의 피부에 적용된 대다수 논문과 레이저 기기사가 소개한 책자에 의존해 레이저치료를 해왔는데 이번에 동양인의 피부에 적합한 임상적용 사례를 상세하게 다룬 책이 소개되어 레이저시술 의료인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레이저의 기초 이론에서부터 임상적인 흔한 피부질환의 치료와 박피 △흉터의 치료 △문신과 혈관종 치료 △제모레이저 △레이저 안검성형 △피부 주름개선 레이저 등 최근 개발된 레이저까지 레이저의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

주요 목차는 △제1장 레이저 성형(박승하) 제2장 레이저와 조직반응(박승하) △제3장 피부의 구조(송해준) △제4장 레이저 박피(박승하) △제5장 이산화탄소 레이저 박피(박승하) △제6장 어븀야그 레이저박피(박승하ㆍ차진한) △제7장 레이저 안검성형(박승하) △제8장 레이저치료와 피부관리(강동희) △제9장 흉터의 레이저치료(박승하) △제10장 색소성 질환의 레이저치료(김덕우) △제11장 혈관성 질환의 레이저치료(현원석) △제12장 레이저와 젊음 회복=회춘술(권택근) △제13장 비-박피성 레이저와 새로운 레이저(윤을식) △제14장 제모 레이저(이승철) △제15장 저출력 레이저와 광역학치료(김진왕) 등이다.

박승하 교수는 서문에서 "레이저는 현대과학의 총아이며 레이저치료로 의학분야에 많은 혜택을 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레이저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 때문에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 책이 레이저에 관심 있는 의료인들이 서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군자출판사 刊ㆍ458쪽ㆍ18만원>책 문의는 02-762-9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