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인지기능 저하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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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인지기능 저하 빨라
  • 이경철
  • 승인 2008.06.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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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보통사람보다 훨씬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올리비아 오커레케 박사는 70대 초반 남성 5천907명과 여성 6천326명을 대상으로 2년 간격으로 3차례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첫 번째 테스트부터 성적이 낮았고 그 후 더욱 더 빠르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는 당뇨병이 뇌로 들어가는 혈관을 손상시켜 뇌에 대한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오커레케 박사는 설명했다.

또 당뇨병 환자는 혈당조절호르몬인 인슐린이 많은데 이것이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혈중 인슐린이 많으면 메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 단백질은 특히 치매환자의 뇌에 플라크를 형성해 뇌신경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6월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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