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올리비아 오커레케 박사는 70대 초반 남성 5천907명과 여성 6천326명을 대상으로 2년 간격으로 3차례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첫 번째 테스트부터 성적이 낮았고 그 후 더욱 더 빠르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는 당뇨병이 뇌로 들어가는 혈관을 손상시켜 뇌에 대한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오커레케 박사는 설명했다.
또 당뇨병 환자는 혈당조절호르몬인 인슐린이 많은데 이것이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혈중 인슐린이 많으면 메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 단백질은 특히 치매환자의 뇌에 플라크를 형성해 뇌신경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6월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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