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딥 임팩트 탐사선 발사
상태바
美, 딥 임팩트 탐사선 발사
  • 윤종원
  • 승인 2005.01.1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혜성 내부의 비밀을 벗기기 위해 혜성에 발사체를 충돌시키는 임무를 띤 "딥 임팩트" 탐사선이 12일(한국시간 13일 새벽 3시4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무게 372㎏의 이 탐사선은 6개월간 4억3천1백만 km를 우주 비행한 뒤 발사체 "임팩터"를 쏘아 직경 14.5km, 너비 4.8km 크기의 혜성 "템펠 1"과 시속 3만7천km의 속도로 충돌시켜 콜로세움을 삼킬 수 있는 직경 91m, 14층 건물 깊이를 가진 큰 구덩이를 만들게 된다.

임팩터와 혜성의 충돌 에너지는 TNT 4.5톤의 폭발력과 맞먹는다.

지구에서 128만km 떨어진 우주에서 벌어질 충돌 장면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4일 마치 밤중에 폭죽 놀이를 구경하듯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어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사상 유례없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탐사선 "딥 임팩트"는 충돌 전날 발사체를 분리한 후 혜성에서 48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강력 망원경으로 이미지를 촬영,미항공우주국(NASA)에 중계하게 되나 지구로 귀환하지는 않는다.

과학자들은 혜성과 임팩터가 충돌할 때 튀어나올 얼음과 암석 파편에 대한 정보로 태양계의 형성 과정 등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혜성 "템펠 1"은 얼음이나 바위 덩어리 일 것으로 추정되는 것외에는 아무 것도 알려진 게 없으며, 과학자들은 충돌 잔해가 콘크리트와 같이 단단할지 아니면 콜 플레이크 처럼 말랑말랑할지도 모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