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도 어린이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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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도 어린이가 최고
  • 박현
  • 승인 2008.05.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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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어린이날 맞이 다채로운 행사 개최

어린이 날을 맞아 고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에도 어린이세상이 펼쳐졌다. 최근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채로운 어린이 날 행사가 병원 곳곳에서 벌어져 어린이들을 함박웃음 짓게 한 것.

고대 안암병원 교직원 자녀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가장 먼저 어린이 날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어린이집에는 손창성 안암병원장, 장연희 간호부장, 서성구 총무팀장 등이 방문해 미리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은 연습했던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그림을 전달하며 고마움의 표현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소아청소년과 53병동에서 어린이 날 행사가 이어졌다. 복도마다 가득 붙여진 풍선과 모처럼만에 간호사 복을 벗고 빨간 두건에 페이스페인팅을 한 간호사 선생님이 풍선으로 만든 칼과 인형을 선물하자, 환아들은 아픈 것도 잠시 잊고 즐겁고 순수한 표정을 가득 지어보였다. 특히 평소에 무섭기만하던 의사 선생님이 직접 선물을 전달하자, 처음에는 쑥쓰러워하던 환아들도 곧 활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손창성 안암병원장은 어린이집 행사에서 “어린이 날 선물을 주러 왔는데, 춤과 노래며 예쁜 그림까지, 오히려 큰 선물을 받았다. 그림은 소아청소년과 외래에 붙여두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어린이들이 오늘뿐만 아니라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53명동 오명옥 수간호사는 “어린이 날 병원에 있어야하는 환아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풍선과 작은 선물로도 이렇게 씩씩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환아들이 정말 고맙다. 모두들 병이 나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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