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부자금 유치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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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부자금 유치나서
  • 박현
  • 승인 2005.01.10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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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교육 등 지원 위해-14일 병원발전 후원회 창총
지난해 사상 최악의 어려움에 처한 국립 서울대병원이 병원발전을 위한 외부자금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오는 14일 오후 5시30분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병원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될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진료의 특성화와 연구 및 교육의 극대화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현 집행부가 구상중인 "선택과 집중" 프로젝트를 위한 중요한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기존 본원과 어린이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함춘후원회 등에서 별도 운영된 후원회를 통합해 모금을 단일화시키고 지회 형식으로 후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수립했었다.

이를 위해 발전후원회는 서울대 부총장과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진료부원장, 소아진료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장, 보라매병원장, 강남센터 원장, 함춘후원회장 등이 당연직 이사로 지정되고 창립총회 후 선출된 회장이 지명하는 이사진이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후원회장에는 발기인 대표를 맡고 있는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전경련회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용오 두산그룹회장, 윤세영 SBS 회장, 이길여 서울의대동창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종호 중외제약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부회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장, 이종욱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 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금은 개인·법인 또는 단체가 기탁한 현금, 주식, 유가증권, 부동산 및 의료기자재 등이 포함되며 후원자가 사용용도와 목적을 지정할 경우 병원측과 별도의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후원금 모금을 위해 △병원시설 및 장비명칭 기부시 Name Sale △일반동문 참여 이벤트 △기부자 발굴을 위한 타깃 전략 △유명인을 활용한 기부 △협력·모자병원 및 입주업체 활용 △기부금 모금함 설치 등의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모금될 후원금은 본원과 분당, 보라매, 강남센터의 진료와 교육, 연구를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대병원의 발전후원회 창립은 병원계 기부문화에 대한 활성화라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성상철 원장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중·장기 서울대병원 생존전략"의 하나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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