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의료지원단 진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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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의료지원단 진료 돌입
  • 김명원
  • 승인 2005.01.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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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아체지역 난민촌서
병·의협 긴급의료지원단(단장 권용진)은 9일부터 아체지역 내 2천여명 규모로 난민촌인 마따이에서 본격적인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진료활동과 함께, 인도네시아의사회로부터 해일로 피해를 입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병원의 정상화를 부탁 받고 상황을 파악 중에 있으며, 병원 설비지원이 가능하다면 인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권용진 긴급의료지원단장은 "현지 난민들이 옴(Scabies), 파상풍 등 유행성 전염병에 크게 노출돼 집단적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실정이지만, 지금까지는 의약품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의료지원단이 한국에서 가지고 간 의약품으로 이들에 대해 최선의 예방활동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용진 단장은 "아체지역에서는 9일 오전 한차례의 강한 여진이 있었고, 반군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외국인들을 반다아체 밖으로 못나가도록 통제하고 있는 극도로 불안한 치안상황이나 내 가족을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및 인도네시아의사회가 구성한 52명의 의료지원단(의협 25명, 인도네시아 27명)은 7일 오후 3시 30분 비행편으로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 투입됐다.

이번 의료지원단의 도착은 병ㆍ의협 의료지원단이 출발하기에 앞서 아체지역으로 군용기를 이용해 떠났던 우리나라 지원단니 반디아체 지역 착륙에 실패하여 회항한 후 이뤄져 반디아체 지역에 들어간 첫 의료지원단으로 기록됐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의사회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정오)에 자카르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계획을 언론에 밝힌바 있다.

의협은 약 7톤 규모의 의약품 및 구호물자 등을 포함해 약42억 루피아(한화 약 5억1천만원)를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P.T. Bank Negara Indonesia를 통해 구호모금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의협은 아체 지역에 인도네시아의사회가 운영하는 베이스캠프에서 입원실을 운영하며 치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응급의료 지원과 더불어 의료시스템 재건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의료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의사회가 세계의사회 회원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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