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한 노인 진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200만원을 돌파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8만7천명으로 건강보험인구의 9.2%를 차지했고, 노인 진료비는 연간 9조1천189억원으로 1인당 200만원을 넘어섰다.

노인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000년 6만2천258원에서 2007년 17만3천217원으로 2.8배 증가했다.

지역별 건강보험진료비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7.9%로 평균보다 낮은 인천의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5만1천73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지출액이 낮았다. 또 전국에서 노인비율이 12.2%로 가장 높은 전남의 월 평균 진료비 지출액은 6만7천90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07년 12월말 현재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4천782만명(직장가입자 2천942만4천명, 지역가입자 1천839만5천명)이었다.

또 총 보험료 부과액은 21조7천865억원(직장보험료 16조3천672억원, 지역보험료 5조4천193억원)으로 2006년 18조8천106억원보다 15.8% 증가했고,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개인부담기준)는 5만9천490원이다.

이 가운데 직장가입자는 월 평균 6만2천502원, 지역가입자는 월 평균 5만5천454원의 보험료를 부담해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보다 약간 더 많이 보험료를 냈다.

2007년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출된 급여비용은 총 24조5천773억원이었다.

한편 2007년 12월말 현재 요양기관은 7만6천818곳으로 종합병원 308곳, 병원 1천641곳, 동네의원 2만6천145곳, 치과병원 153곳, 치과의원 1만3천340곳, 한방병원 142곳, 한의원 1만863곳, 보건기관 3천445곳, 조사원 51곳, 약국 2만730곳 등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