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병원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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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병원경쟁력 제고
  • 윤종원
  • 승인 2008.02.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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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순천향대 천안병원장
“의료진에 대한 지역주민의 믿음을 더욱 키워나가겠다.”

올 1월1일부로 취임한 신임 김선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장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좋은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서울지역의 대형병원만을 선호하는 현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김 원장은 암 치료 체계의 개선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다. 우선 치료에 관련된 여러 부서들의 협진기능을 더욱 긴밀하게 묶음으로써 암 치료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이끌어내고, 필요한 의료장비가 있으면 조속히 도입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암 치료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한다.

또한 지난 5년간 SCI급 논문을 40여 편이나 발표하는 등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소화기병센터를 비롯해 강점을 지닌 진료 분야에 대해서는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순천향대학병원은 26년간 연구 정진하여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진료분야와 우수한 의료진들이 많다고 자부하는 김 원장은 앞으로 이들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한다.

병원 발전은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김 원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병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항상 연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매년 4~5차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따스한 의료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무료진료 활동을 전사적으로 돕고 더욱 내실 있는 활동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

김 원장은 진료역량 강화 못지않게 환자의 병원 이용 편의도를 높이는데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한다.

진료체계를 환자의 눈높이에서 재정비하여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원-스텝(one-step)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병의원들과의 진료협력시스템도 병원 전산망을 이용하여 더욱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외유내강 형의 리더라는 주변의 평을 받는 김 원장의 경영스타일에는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서번트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이나 치밀한 기획력으로 끌고 나가는 치열한 경영스타일이 아닌, ‘지역주민과 교직원들을 섬김으로써 외부와 내부로부터 자발적인 발전 동력을 얻는 것’이 그의 스타일인 것이다.

김 원장은 “원장의 자리가 힘을 부리고 누리는 자리가 아닌 환자와 교직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노사화합으로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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