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북한 사무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숫자는 11월 현재 3만3천67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3천여명 감소했다.
북한 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급증해 2001년 30만명에 육박했지만 2002년 25만4천여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4만6천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고 북한 보건성이 실시한 말라리아 통제프로그램에 힘입은 것이다. 남한은 이 프로그램의 주요 지원국가다.
이와 관련, WHO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중국과 남북한이 참석한 말라리아 대책 회의를 열어 정보를 교환하고 국경지역의 말라리아 통제를 위한 국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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