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공급, 대학생ㆍ고교생ㆍ군인이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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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공급, 대학생ㆍ고교생ㆍ군인이 감당
  • 이경철
  • 승인 2007.10.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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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혈액 공급의 3분의 2는 대학생, 고교생, 군인들로부터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내 헌혈관련 실태에 따르면 2007년 6월 현재 전체 헌혈자 104만9천582명 가운데 고교생, 대학생, 군인의 수가 49만9천751명으로 65.1%에 달했다.

적십자 자료에 따르면 고교생, 대학생, 군인 헌혈자 비율은 2004년 71.2%에서 2005년 69.3%, 2006년 69.0%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07년 6월 현재 65.1%로 여전히 국내 공급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전체 헌혈자 가운데 이들 3개 집단의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고교생과 대학생의 헌혈이 증가하는데 비해 군인 헌혈 비율이 2004년 29.6%에서 18.1%로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적십자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헌혈량에서 단체 헌혈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2년 59.6%에서 2004년 57.0%, 2006년 47.2%로 줄었으며 올들어 6월말 현재 44.2%까지 내려갔다.

개인 헌혈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단체헌혈 감소에 따른 혈액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현재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은 적정재고량의 27%수준으로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성된 4단계 위기관리단계 중 3단계 "경계"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B형 적혈구를 제외한 다른 혈소판과 적혈구의 재고량이 1-2일치에 머물러 있다.

혈액부족사태가 이처럼 심각한 실정이지만 국민헌혈률은 2002년 5.3%에서 2004년 4.8%, 2006년 4.7%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감염 등 이유로 헌혈용으로 쓸 수 없는 헌혈부적격율은 2002년 15.7%, 2004년 20.1%, 2006년 22.1%로 높아지고 있으며 올들어 6월 현재 23.8%를 기록했다.

안명옥 의원은 "건강한 개인을 헌혈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록헌혈회원제도를 활성화시켜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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