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메아 대학의 비르기타 라게르비스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건전문지 `환경보건전망" 12월호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달에 최소 1시간씩 6개월 이상 실내 수영장을 찾은 어린이를 포함, 57명을 대상으로 폐 기능과 항염증 단백질 CC16의 혈중 수치를 조사한 결과, 정기적으로 수영장에 다닌 어린이들의 수치가 더 낮았다고 밝혔다.
혈중 CC16의 낮은 비중은 `클라라 세포"라고 알려진 항염증 호흡기 세포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실내 수영장에서 클로린(염소)의 부산물에 반복 노출되면 어린이들의 클라라 세포 기능에 역기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영장 소독제로 사용되는 물질에 함유돼 있는 클로린이 수영장 이용 객들의 몸에 묻어 있는 땀 등 유기물질과 반응할 때 생성되는 가스형태의 삼염화질소(NCl₃)가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이번 연구가 부모들이 자녀를 수영장에 데리고 가서는 안된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폐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수영장 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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