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의 로런스 월리 대학의 연구진은 1947년부터 2002년까지 60여년에 걸쳐 흡연이 뇌의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1947년 당시 11세 어린이 465명을 대상으로 IQ 테스트를 실시하고, 2000∼2002년에 60대의 나이에 다시 IQ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들 실험대상 중 절반은 흡연자였다.
실험 결과 흡연자들은 5종의 인지능력 시험에서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과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적이 눈에 띄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직업, 알코올 섭취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흡연은 인지기능을 1% 미만 떨어뜨리는데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왜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지는 확실치 않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에 의해 방출될 수 있는 활성산소로 인해 뇌세포가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구내용은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11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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