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뇌 인지능력 감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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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뇌 인지능력 감퇴시켜
  • 윤종원
  • 승인 2004.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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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암, 심장병, 발기부전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뇌의 인지능력도 감퇴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런스 월리 대학의 연구진은 1947년부터 2002년까지 60여년에 걸쳐 흡연이 뇌의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1947년 당시 11세 어린이 465명을 대상으로 IQ 테스트를 실시하고, 2000∼2002년에 60대의 나이에 다시 IQ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들 실험대상 중 절반은 흡연자였다.

실험 결과 흡연자들은 5종의 인지능력 시험에서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과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적이 눈에 띄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직업, 알코올 섭취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흡연은 인지기능을 1% 미만 떨어뜨리는데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왜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지는 확실치 않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에 의해 방출될 수 있는 활성산소로 인해 뇌세포가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구내용은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11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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