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리 독, 고도의 언어 구사 능력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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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 독, 고도의 언어 구사 능력 가졌다
  • 윤종원
  • 승인 2004.1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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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멕시코 등에서 서식하는 다람쥐과 동물인 프레리 독이 크기와 색깔을 구별하고 새로운 것을 볼 때마다 이를 지칭하는 말을 만드는 등 고유한 언어 능력을 가졌다고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노던 애리조나대학 생물학 교수이며 들개언어학자인 콘 슬로보치코프는 그가 연구한 프레리 독의 언어 능력이 이제껏 입증된 다른 동물들의 언어보다도 정교하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간 프레리 독의 언어를 연구해온 그는 프레리 독이 자신들의 영역에 동물이 나타났을 때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주고받을 뿐 아니라 수군대기까지 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는 들에서 프레리 독의 울부짖는 소리를 녹음하고 이를 실험실에서 컴퓨터로 분석해 이들이 다양한 포식자들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엘크와 사슴,영양,암소들에 대해서도 해당하는 말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레리 독은 노란 셔츠를 입은 키 큰 사람과 녹색 셔츠를 입은 키 작은 사람을 각기 구분하는 어휘를 갖고있었으며 코요테와 붉은 꼬리 매를 가리키는 말도 구사했다.

슬로보치코프 교수가 이제까지 녹음한 프레리 독의 어휘는 20개가 넘는다.

이들 중 일부는 프레리 독이 처음 본 사물에 대한 어휘로 예를 들면 유럽 흰족 제비 같은 것들이다.

프레리 독은 이같이 처음 보는 사물들에 대해 저마다 모두 같은 울부짖음 소리를 냈다.

슬로보치코프 교수는 프레리 독이 약간의 어휘를 만들어내고 사물을 묘사할 수 있는 능력을 유전적으로 갖고 태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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