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이용해 지뢰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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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이용해 지뢰탐지
  • 윤종원
  • 승인 2004.1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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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내전이 끝났지만 여전히 수천 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 모잠비크에서는 후각이 발달한 아프리카 주머니쥐를 지뢰탐지에 이용하고 있다.

대인 지뢰 탐지에 쥐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것은 벨기에의 연구 단체 에이포포(APOPO). 프랭크 위트젠스 APOPO팀장은 "탄자니아에서 훈련을 거친 쥐"특공대"가 모잠비크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쥐는 작고 가벼워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으며 금속과 지뢰를 혼동 하는 일이 잦은 개나 금속탐지기에 비해 그런 실수를 할 확률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비용도 만만찮지만 쥐는 많은 수를 한 번에 훈련시킬 수 있으며 6개월 정도의 훈련만 거치면 실전에 투입할 수있고 관리비용도 적게 든다.

아울러 쥐의 "쿨"한 성격도 이점이다. 개는 주인과 정서적 애착을 원해 한 사람이 여러 마리의 개를 관리할 수가 없지만 쥐는 보상으로 바나나나 땅콩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며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다.

현재 모잠비크에서 활동하는 쥐 특공대는 24마리이지만 60마리 정도가 탄자니아 소코인 농업대학에서 추가로 "양성"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벨기에 정부와 제네바의 인도적 지뢰제거국제센터, 유럽연합(EU)등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돼 앙골라,에디오피아 수단 등에서도 쥐가 지뢰탐지에 쓰일 것이라고 필레몬 사룬지 탄자니아 국방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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