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全세계 암환자 7천500만명 예상 - 국제암연구소
상태바
2030년 全세계 암환자 7천500만명 예상 - 국제암연구소
  • 윤종원
  • 승인 2007.04.0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30년이면 인구증가와 수명연장, 암 유발 요소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 세계의 암환자 숫자가 지금의 두배가 넘는 7천500만명으로 늘고 암환자는 주로 빈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국제암연구소(IARC)의 피터 보일 소장이 3일 밝혔다.

보일 소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빈국들이 전염병 만연, 보건상태 취약 등 의료환경이 열악한데다 암을 유발하는 요인들인 흡연과 음주 등 생활 패턴이 선진국에서 저개발국가로 "수출"되면서 암환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본 뒤 전 세계적으로 금연 운동 등 암발생 억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선진국들의 암 관련 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으나 빈국의 에이즈 문제가 심각해진 뒤 암발생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새 연구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암발병 사례가 빈국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일 소장은 중부 유럽 지역의 사망률이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보다 10배 높은 점을 지적했다.

IARC는 지난 2000년 현재 전 세계 암환자가 1천100만명 늘었고 종전의 암환자 2천500만명중 700만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0년부터 2030년까지 30년간 암환자 숫자는 그동안 매년 예측해온 수치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IARC는 인구가 현재 65억에서 80억으로 늘어날 2030년이면 암환자가 신규 환자 2천700만명을 포함해 7천500만명에 달하고 1천700만명이 암으로 죽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인 국제암연구소는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