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올해 HIV 관련 사망자 29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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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올해 HIV 관련 사망자 290만명
  • 윤종원
  • 승인 2006.11.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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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이남 阿지역이 사망자의 72% 차지

올해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290만명이며, 430만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에이즈와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발표한 "2006년도 에이즈 전염병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HIV에 감염된 사람은 약 4천만명에 이르며 그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전세계 감염자의 63%에 이르는 2천47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지역 감염자 중 여성의 비율은 무려 59%에 달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특히 항(抗)RNA종양바이러스(antiretroviral) 약품의 제공이 크게 증가했는데도 불구, HIV로 인한 사망자는 210만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2%를 점했다.

올 6월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약 100만명이 항RNA종양바이러스 약품 치료를 받았으며, 이는 2003년에 비해 10배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 지역의 감염자는 860만명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하며, 지난 해 약 96만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약 63만명이 HIV 관련 질병으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인도의 감염자는 570만명으로 아시아 감염자 중 66.3%를 점했으나, 단지 10만명만 항RNA종양바이러스 약품을 공급받는데 그쳤다.

동남아는 피임도 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성매매와 게이간 섹스 급증, 불법 의약품 사용 등의 요인으로 가장 감염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감염자는 65만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피임하지 않은 채 이뤄진 성매매로, 44%는 불법의약품을 주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의 경우 2000년이후 감염자가 두 배로 늘어 25만명이 됐으며, 태국은 지난 해 감염자가 1만8천명으로 10% 줄었고, 캄보디아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유엔에이즈측은 "캄보디아, 중국, 인도, 네팔,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에서 게이간 성행위로 이 심각한 전염병이 옮겨진다는 점이 이제 분명해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은 놀랄 만한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HIV 확산의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의 경우도 2001년 이후 게이 그룹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 네덜란드가 7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스위스(71%), 포르투갈(68%), 독일(50%), 벨기에 (4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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