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대 안드레이 알렉산더 박사팀은 18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신(NEJM)"에서 대뇌동맥이 막힌 뇌졸중 환자 126명의 실험결과 혈전용해제(TPA)와 함께 초음파를 사용한 환자 중 절반이 2시간 내에 혈류가 회복되거나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험에서 혈전용해제만 투여한 환자들은 30%만이 초음파 사용 환자들과 비슷한 정도의 혈류 회복 또는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초음파 사용은 통계적 의미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후 초음파와 TPA 사용 환자는 42%가 증상이 없거나 혼자 생활할수 있었지만 TPA만 사용한 환자는 그 비율이 29%에 그쳤다.
초음파와 TPA 병행 환자들은 또 뇌 출혈 위험도 TPA만 사용한 환자들보다 작거나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초음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자들은 초음파가 혈전 주변 혈액을 휘저어 혈전용해제가 잘 섞이도록 하고 혈전 자체를 뒤흔들어 부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NEMJ에 이에 대한 논평을 낸 보스턴 뉴잉글랜드 메디컬센터의 조지프 폴랙 박사는 "의사들이 이 기술 채택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기술이 앞으로 연간 미국 뇌졸중 환자의 15%인 10만 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 기술은 TPA 투여 환자에게만 사용되고 있으며 TPA는 뇌출혈이 있을 때는 투여할 수 없고 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투여해야만 한다.
연구진은 조만간 이 기술에 대해 더 명확한 시험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다른 과학자들은 더 강한 초음파가 약품 투약 없이도 혈전을 안전하게 용해할 수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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