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봉사단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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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봉사단 본격 출범
  • 김명원
  • 승인 2006.1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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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이동병원" 의료전용버스 선보여
삼성서울병원은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되어 상시 가동체계를 갖추고 이종철 병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삼성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의료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24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강당에서 거행된 삼성의료봉사단 발대식에는 이종철 삼성의료봉사단장과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장, 관련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대형버스를 개조하여 초음파, 심전도, 의료전산망 등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달리는 이동병원’의 역할을 할 의료 전용 버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종철 삼성의료봉사단장은 “국내외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의료 소외지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의료봉사단 출범의 취지를 밝혔다.

삼성의료봉사단은 삼성서울병원의 정형외과ㆍ응급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수해나 지진 등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상황에 따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약사 지원인력 등 20~50명의 의료봉사단을 신속히 구성하여 의료전용 버스, 의료전용 헬기, 앰뷸런스를 이용,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월1회씩 정기적인 무료의료 봉사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봉사단은 먼저 지난 여름 대규모 수해시 응급의료활동을 전개했으나 피해규모가 워낙 커 아직까지 복구작업중인 강원도 평창 지역에 금년 12월중 의료봉사단을 다시 파견하여 이곳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펴줄 예정이다. 동시에 매달 1회씩 의료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는 한편, 그룹내 관계사들의 봉사활동시 의료지원을 요청할 경우 의료봉사단을 파견,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활동을 입체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날 처음 선보인 ‘달리는 첨단 이동병원’의 위용을 자랑하는 47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의료전용 버스에는 차량 전용 최첨단 디지털 X-선 장비와 환자의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인체의 장기, 혈관, 조직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이동형 첨단 초음파, 전기생리학 검사와 자체판독기능를 겸비한 심전도 등의 첨단 의료장비가 탑재돼 있다.

또한 의료버스내에 EMR(전자의무기록),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OCS(처방정보전달시스템)등 전산시스템을 마련, 삼성서울병원의 메인서버(main server)와 연계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언제 어느 곳에서도 본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삼성의료봉사단은 의료전용 버스를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재난지역 의료봉사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의료지원 베이스캠프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어 보다 넓은 지역과 많은 환자들에게 질높은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5년 일본 고베지진, 99년 대만지진, 2005년 태국 지진해일 등 해외에 의료단을 파견했고, 국내의 크고 작은 수해지역, 월드컵의료지원 등 활발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 대내외적으로 크게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의료봉사 활동 외에도 크고작은 병원내 의료봉사활동도 의료봉사단과 연계함으로써 700여 명이 의료봉사활동을 상시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삼성그룹 관계사를 연계하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는데, △안면기형환자들을 위한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삼성화재 지원) △청각장애아를 위한 ‘인공와우이식술’(삼성전자 지원) △어린이 안과 의료비 지원사업(제일모직 지원) △소아암 환자 쉼터 ‘참사랑의 집 지원(삼성카드 지원) △사회병리현상을 분석 연구 지원하는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운영(삼성생명공익재단 지원) 등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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