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DDT사용 권고 확대 추진
상태바
WHO, DDT사용 권고 확대 추진
  • 윤종원
  • 승인 2006.09.1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라리아 퇴치목적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명적인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농약인 DDT의 사용 권고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아라타 코치 글로벌 말라리아 프로그램 국장은 그런 내용을 골자로 한 WHO의 권고안을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DDT는 환경 및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다.

이에 앞서 월 스트리트 저널은 WHO가 DDT의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수단, 예멘 등과 협의를 해왔다고 얼마 전 보도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모기에 의해 확산되는 말라리아로 인해 매년 100만명 이상이 숨지고, 이들 가운데 약 3분의 2가 5살 이하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그동안 WHO는 DDT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 대신에, DDT를 농사용으로는 사용해서는 안되고 실내에 살포하는 용도에만 제한해서 사용할 것을 권고해왔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환경그룹인 "농약을 넘어"의 제이 펠드먼 집행국장은 "우리는 DDT 사용 권고 확대가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예방을 지향하는 많은 안전한 접근법이 있다. 이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더욱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