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검진사업, 수검률이 20%대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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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검진사업, 수검률이 20%대에 불과
  • 정은주
  • 승인 2006.09.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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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의원, 건강보험공단 무료암검진 사업 관련 자료 분석
정부가 추진중인 5대암 무료검진사업의 평균 수검률이 20%대에 불과하며, 검진기관 분포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나라당 문희 의원(보건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에서 제출받은 무료암검진 사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암검진사업 평균 수검률은 22.92%에 그쳤다.

위암의 경우 20.31%였으며, 대장암은 15.00%, 간암 22.04%, 유방암 25.03%, 자궁경부암 22.64%로 집계됐다.

암검진율은 완도, 진도, 함양, 진안, 신안, 광양 등의 지방소재 지사의 경우 40%대에 육박하는 상대적으로 높은 검진율을 보인 반면 서울 성북지사, 강북, 도봉, 동작 등의 도시소재 지사는 10% 대에 불과했다.

암검진기관 분포에 있어서도 전국 2천286곳 가운데 34.99%인 800개 기관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괴산군의 경우 암검진기관 자체가 한곳도 없었으며, 강원도 고성군, 양양군, 인천시 옹진군, 제주 북제주군은 검진기관이 1곳이지만 암검사는 하지 않고, 경남 산청군 등 전국 21개 군은 검진기관이 1곳 뿐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무료암검진 사업 관련 예산은 2천334억원이고, 지출액은 2천406억원으로 나타나 2003년 예산 1천239억원, 지출 1천628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 암검진 종류가 상이한 것과 관련, 공단측은 “현재 검진기관 관리방식이 신고제이기 때문”이라며 “건강검진 기관 중에서 암검진 담당 신청을 검강검진 운영세칙에 따라 인력 및 장비기준에 적합하면 검진기관이 신청한 해당 암검진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권고안 개발 결과와 연계해 건강검진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하도록 검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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