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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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2월 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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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양말제조업체 '강국가공', 의정부성모병원에 양말 1,600켤레 기증

강국가공, 의정부성모병원에 양말 기증
강국가공, 의정부성모병원에 양말 기증

양말제조업체 강국가공은 2월 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에 간호사 양말 1,600켤레를 기증했다.

올해로 벌써 8년째 기증을 이어오고 있는 강구가공은 양말 등을 만드는 업체다.

기증식에는 의정부성모병원 한창희 병원장을 비롯해 이병옥 간호부장, 김영중 대외의료협력팀장, 송인학 강국가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인학 대표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응원하고자 매년 양말을 기증해왔다”며 “양말에 간호사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보냈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매년 고생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며 “기증에 감사드리고, 지역사회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열심히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힘쓰는 병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설 이웃사랑 나눔 성금’ 2,300만원 전달

인천성모병원,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 전달
인천성모병원,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설 명절을 앞서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6동, 부평3동, 부평2동, 부개1동, 일신동 행정복지센터에 ‘설 이웃사랑 나눔 성금’ 2,300만원을 전달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온정을 담아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성금은 관내 홀몸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기부금이 소외계층분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연간 백내장 수술 3,000례 달성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연간 백내장 수술 3,000례 달성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연간 백내장 수술 3,00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병원장 황호식)이 최근 백내장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2022년 1월 개원한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은 지난 한 해에만 총 3,194건의 백내장 수술을 시행했다. 2021년 1,800건의 백내장 수술이 개원 2년 만에 3,000건을 돌파한 건 국내에서도 이례적이다.

황호식 안과병원장은 “향후 본원이 개발한 다초점인공수정체 체험장비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제공하고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위한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1958년 가톨릭대학교 안과학교실 개설, 1967년 국내 최초 안은행 설립 및 국내 백내장 수술과 각막이식을 선도하면서 ‘성모안과’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질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전통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1월 ‘안과병원’을 개원, 백내장 전용 통원수술센터 및 7개 전문 클리닉 운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진료 시스템, 고난도 안과 수술 등 모든 안과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건양대병원, 한미일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 개최

한미일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 포스터
한미일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 포스터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심혈관센터와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일본 가와사키 사이와이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4회 건양대병원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이 오는 2월 24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메이요클리닉 아미르 러만 교수, 가와사키사이와이병원 스나오 나카무라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심혈관질환 명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샤란지트리할 박사, 크리스티나케어병원의 커크 가렛 박사 등의 주제발표가 준비되었으며, 가와사키 사이와이병원 스나오 나카무라 박사, 마츠오 요시키 박사 등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도 이뤄진다.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심혈관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할 뿐 아니라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개념, 경동맥 판막 치환술, 최신 약물요법, 심혈관질환의 미래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하는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을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신 연구성과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치료발전을 도모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양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주축이 되어 심혈관계 질환 치료의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국내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 참가 희망자는 건양대병원 홈페이지 배너를 참고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및 순환기내과 분과 연수 평점 각각 6점씩 부여된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닥터헬기, 1600회 출동 기록

원광대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원광대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201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전북권역 중증응급센터 닥터헬기가 올해 1월까지 약 1,600회 출동을 기록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 처치 등을 위해 운영되는 전담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 ‘에어 앰뷸런스’로 불린다.

닥터헬기는 내부에 응급 장비와 의약품을 갖추고 있고 제세동,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등 전문 처치가 가능하며, 심한 외상이나 심장 및 뇌혈관질환 등으로 신속한 응급 처치와 이송이 필요한 환자 신고를 받으면 의료진을 태우고 5분 안에 출동이 가능하다.

원광대병원이 운영하는 닥터헬기는 지난해까지 총 1,594회 출동해 연 평균 201건의 환자를 이송했다. 전라북도는 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현장 응급 처치 및 신속한 이송이 가능한 닥터헬기가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닥터헬기를 통해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뇌혈관질환 31명, 심혈관계질환 22명, 중증 외상질환 33명 등이다.

하태욱 응급의학과 교수(항공의료팀장)는 “헬기를 통해 빠른 이송으로 중증 응급환자들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소방 및 지역기관과 협조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약제팀, 전문약사 작격시험 응시자 전원 합격

성빈센트병원 약제팀
성빈센트병원 약제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약제팀 소속 약사 2명이 ‘제1회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전문약사는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해당 분야의 약물요법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춰 환자 치료에 참여하는 임상 약사를 말한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그동안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나, 2023년 4월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공인 시험으로 치러졌다.

이번 자격시험에 성빈센트병원 약제팀에서는 김현정 파트장과 심재현 선임이 종양 분야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분야별 전문성을 활용해 임상 약료 업무를 수행하고, 관련 교육과 업무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 후배 약사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약제팀장 김경화 테오필라 수녀는 “중증 환자 치료에 있어 심층적인 상담과 약물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약제 서비스 질을 높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 결과와 안전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약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충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충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기존 다빈치 Xi와 함께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한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2월 5일 본관 3층 중앙수술실에서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갖고 최첨단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날 개소식은 조강희 병원장과 윤석화 진료부원장 등 병원 경영진과 박종윤 ㈜세창 회장, 형남순 백제CC 회장 등 충남대병원 의료아너소사이어티(MHS)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수술방법으로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수술을 시행하는 집도의의 팔과 손목, 손가락의 모든 움직임을 로봇 팔과 로봇 손목에 전달, 실제 손의 움직임과 똑같이 수술할 수 있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짧은 회복 기간과 합병증 및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2016년 다빈치 Xi를 도입하고 2017년 중부권 최초 부인암(자궁내막암 및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로봇수술시스템 다빈치 SP 추가 도입으로 최첨단 의료장비가 갖춰진 의료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로봇수술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지연 로봇수술센터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국내에서 로봇수술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로봇수술 성장률은 로봇수술이 보편적 치료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다빈치 SP 시스템과 멀티 포트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 시스템을 같이 운영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빈치 SP 도입과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통해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암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최신 장비를 적극 활용해 우리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동정] 충북대병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표창 수상

충북대학교병원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2023년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감시공로자 포상’에서 약물감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에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원내 또는 원외에서 발생한 의약품 이상사례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하고, 교육, 홍보 활동을 통해 약물 부작용 인식 제고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알레르기내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환자중심 능동적 약물부작용 관리체계 구축’ 과제 △보건의료정보원 주관 ‘약물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시스템 시범구축’ 과제 △보건복지부 주관 ‘의약품 안심복용을 위한 마이데이터 기반 CDSS 개발 및 실증-다약제, 약물알레르기 예방 중심으로’ 과제 등 다양한 국책 R&D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강민규 센터장, 윤미선 연구원, 최영주 연구원
왼쪽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강민규 센터장, 윤미선 연구원, 최영주 연구원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강민규(알레르기내과 교수) 센터장은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QR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약물 정보 카드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부작용 정보를 의사 또는 약사에게 공유해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의약품 안전 정보 생산과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미즈메디병원, 개원 24주년 기념식 개최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은 최근 병원 로즈아카데미에서 개원 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성일 이사장과 박용수 병원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근속, 미즈메디인상, 2023 칭찬직원에 대한 포상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원들에게도 생중계됐다.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메달 수여와 미즈메디병원 내 모범직원에게 수여하는 미즈메디인상은 마취통증의학과 남승철 진료과장, 신생아실 김새롬 간호사, 수술실 박인영 간호사, 국가검진센터 홍미자 간호사, 영상의학팀 김종승 실장, 원무팀 김광식 팀장이 각각 선정됐다.

2023 칭찬직원은 진료부 아이드림센터의 노은비 진료과장, 간호부 아이드림외래 김나희 간호사, 진단검사팀 황지연, 국제진료팀 간철몽 사원이 선정됐다.

노성일 이사장은 “지난 24년동안 헌신과 존중으로 함께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어렵고, 극심한 저출산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교만하지 않고 투명한 경영으로 환자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은 1991년 영동제일병원으로 시작해 2000년 미즈메디병원을 개원해 24년간 분만센터, 난임치료센터, 로봇수술센터, 유방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 임신과 출산, 갱년기질환까지 전 여성건강주기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5회 연속 보건복지부로부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 받은 강서구 최초 종합병원이자 서울서부권 유일의 종합병원이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진료비 하이패스 도입

- 수납 대기시간 단축으로 병원 이용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

윌스기념병원 수납창구.
윌스기념병원 수납창구.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원무창구에 가서 수납하지 않아도 결제를 할 수 있는 ‘진료비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윌스기념병원(수원)은 2월 19일(월)부터 환자와 보호자의 수납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진료비 하이패스란 신용카드 정보를 병원에 등록하면, 진료 및 검사 후 원무창구에 가서 수납을 하지 않아도 일괄로 결제되는 후불 결제 시스템이다. 기존 진료과정에서는 수납을 위해 몇 차례 원무창구를 방문하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진료비 하이패스는 불필요한 동선과 수납 대기시간을 줄이고, 신용카드를 가져오지 않았더라도 등록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내원객은 1층 원무접수 창구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카드로 진료 당일 오후에 결제되며 결제 내역은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등록으로 인한 개인정보는 보안 프로그램으로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된다.

단 법인카드나 체크카드, 해외카드, 지역화폐 등은 카드 등록을 할 수 없으며 의료급여, 산업재해, 진단서나 소견서 등 제증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처럼 원무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또 처방전이나 영수증, 세부내역서가 필요한 경우 무인수납기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동근 병원장은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로 인해 수납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병원 이용이 더욱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다리 붓고 밤마다 쥐 나면 하지정맥류 의심

- 생활습관 교정과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 증상 개선

조성신 교수
조성신 교수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혈관이 울퉁불퉁한 증상만 생각하기 쉽지만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은 다리가 붓고 무겁다, 밤마다 다리에 쥐가 잘 나 잠을 자기 힘들다 등의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교정과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하지정맥류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심장으로 피 올라가는 정맥 기능이상으로 발생

하지정맥류란 만성 정맥질환 중 하나로 정맥이 3mm 이상 확장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질병코드 I83, 하지의 정맥류)는 지난 2018년 18만4,239명에서 2022년 25만5,033명으로 5년간 약 38.4%나 늘었다.

하지정맥은 발목부터 사타구니를 거쳐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 혈관벽에는 판막이 있어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해서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울퉁불퉁한 혈관보다 다리 붓고 무거운 증상이 많아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다리 혈관의 돌출을 대표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다리가 붓고 무겁거나 피로한 증상’,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다리가 저리고 후끈거리는 경우, 발바닥 통증, 또 발이 너무 차가운 경우도 있었다. 증상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목 부위가 착색되기도 하고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가족력, 임신, 복부비만, 직업적 특성 등 원인 다양

하지정맥류는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가족력, 임신이나 출산,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심부정맥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다. 특히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요 역할을 한다.

혈관 초음파로 혈류의 속도 방향 확인

하지정맥류는 혈관 초음파를 시행해 판막의 기능 확인을 통해 진단한다. 혈관 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의 역류가 생기는지의 여부, 발생 위치, 역류 시간과 속도로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그 외에도 외상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경우, 혈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CT 촬영을 통해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도 있다.

증상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교정, 압박스타킹이 도움

하지정맥류는 응급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삼가고, 직업 특성상 서거나 앉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귀가하면 15cm 이상의 쿠션에 다리를 올리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단순히 다리를 조이는 것이 아닌 발목부터 서혜부까지 점차적으로 압력을 늘려주며,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 완화 기대

증상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나 수술 혹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혈관의 투과도를 낮춰주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혈관기능을 개선하여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이미 문제가 생긴 혈관을 되돌릴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중복된 약을 여러개 복용하거나, 상관없는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 문제가 있어, 정맥류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조절해서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문제혈관 제거

하지정맥류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고전적인 수술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혈관을 아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은 적지만, 신경손상과 통증 등의 약간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뚫고 문제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하여 혈관를 폐쇄하는 혈관내 치료이 많이 시행된다. 대한정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수술보다는 혈관내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최근 절개 없이 도관 삽입해 혈관 제거·폐쇄

혈관내 치료는 혈관안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가느다란 철사나 카테터를 넣어서 치료 혈관 안쪽에서 역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혈관 내에 열이나 본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하여 폐쇄한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혈액은 다른 혈관으로 우회해 흐르게 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일으킨 증상들은 사라진다.

열을 이용한 시술은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하지정맥폐색술이 주로 시행된다. 레이저나 열로 혈관을 태워 폐쇄하는데 열로 인해 주변 근육이나 신경에 열이 가해지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하는 혈관 주변으로의 마취가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 하반신 마취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는만큼 통증이나 멍 등의 부작용도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본드나 경화제를 이용한 시술은 열로 인한 통증이 없으므로 도관 삽입을 위한 작은 구멍을 내는 부위에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해당 방법으로 시행 받을 수 없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이처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 만큼, 먼저 환자의 증상과 질환의 정도를 먼저 고려한 후에, 추가로 미용적, 비용적, 시간적 측면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험인자 있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예방

하지정맥류 또한 일종의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완전한 예방은 어렵다. 하지만 정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저맥의 기능저하를 방지해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가족력이나 임신, 출산 등의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래 서있거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서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해당 자세를 해야 한다면 3분마다 한 다리씩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발목을 까딱까딱해서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정맥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도 피하는 것이 좋다.


◆ KMI 신상엽 연구위원 “안전한 설 연휴, 마스크 선택이 중요”

미세먼지와 호흡기 감염병 동시에 막아주는 마스크 선택법 제언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의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미세먼지와 호흡기 감염병을 동시에 막아주는 마스크 선택법’을 담은 건강정보를 2월 6일 내놓았다.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이번 겨울은 유달리 많은 사람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실내에서는 독감과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고 야외활동을 위해 외출하면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위원은 ”설 연휴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 미세먼지, 제대로 알아야 대처 가능

미세먼지는 우리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먼지는 마이크로미터(μm, 100만분의 1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일반 먼지는 크기가 50μm 이하, 미세먼지는 크기가 10μm 이하, 초미세먼지는 2.5μm 이하의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다.

머리카락 지름이 대략 50~70μm인 것을 고려하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10 정도,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40 정도의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황사 등이 심한 날은 대기 중 미세먼지를 우리가 인지할 수도 있지만 실제 개별 미세먼지는 우리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

육안으로는 공기의 질이 깨끗하게 보여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많기 때문에 기상청의 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의 유해성도 잘 알아야 한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크게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첫째,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침입자로 간주해 염증반응을 나타낸다.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과 각막염, 코에 들어가면 비염, 기관지에 들어가면 기관지염과 천식을 유발하고 호흡기 기저질환이 악화된다.

둘째, 초미세먼지는 국소 염증반응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몸에 흡수돼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암 발생 및 사망률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군(group 1)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노출되는 양과 시간이 늘어날수록 호흡기 증상부터 암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일으킴에도, 그 위험을 인지하기 어려워 대응에도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마스크 선택 필요

마스크는 실내에서는 호흡기 바이러스를 막아주고 실외에서는 미세먼지를 막아준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은 대부분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는데 호흡기 비말은 미세먼지와 크기가 비슷하다.

결핵, 홍역과 같은 감염병은 공기감염(비말핵감염)을 일으키는데, 비말핵은 초미세먼지와 크기가 비슷하다.

즉,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나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을 차단하는 데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충분하지만, 공기감염(비말핵 감염)이나 초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단계의 마스크 선택이 필요하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통상적인 3밀(밀접·밀집·밀폐)의 실내 환경 및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실외에 노출되는 경우, 비교적 숨쉬기 편한 KF-AD(비말차단마스크), KF-80 정도의 식약처 승인 마스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등 호흡기 감염 고위험 시설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실외의 경우에는 최소한 KF-80, 가능하면 KF-94 이상의 식약처 승인 마스크를 피부에 최대한 잘 밀착해서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이런 마스크는 호흡이 불편하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로 100%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호흡기 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2024년 시화병원 전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실기 교육 및 평가 시행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원내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시 위기 대처 능력 향상과 소생률 제고를 위한 심폐소생술 실기 교육 및 평가를 시행중에 있다.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전 직원 심폐소생술 실기 교육 및 평가는 의료진을 포함한 환자 접점부서 직원 834명, 비접점 부서 직원 235명 및 용역 직원 100명까지 총 1,169명의 직원이 참가하여 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대처 능력 역량 강화를 위해 실기 교육과 평가를 시행 중이다.

이번 훈련은 심폐소생술위원회의 주도하에 원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고 요령부터 심장마사지를 하는 올바른 자세, 압박 부위, 압박 강도, Ambu-bagging(앰부배깅)과 AED(자동제세동기)의 사용 방법까지 심폐 소생에 있어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교육하고 있다.

또한 공정성과 세밀한 평가를 위해 심폐소생술 애니를 이용한 디지털 측정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자세와 장비 사용 등의 항목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김기창 심폐소생위원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2~3배 증가하는 만큼 전 직원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으로 전 직원의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골든타임 사수에 더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사)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2월 5일 병원 회의실에서 (사)이노비즈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지회장 임상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노비즈란 이노베이션(Inovation)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정부가 인증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군’을 말한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는 1,700여개의 협회 소속 기업이 있다.

협약은 지역 이노비즈협회 기업인과 임직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형국 병원장은 “이노비즈기업 임직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지역과 국가 혁신경제의 중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위 선종 환자,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균’ 없애면 위암 발생 위험 감소

좌측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유혜원‧홍수진‧김신희 교수
좌측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유혜원‧홍수진‧김신희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홍수진 교수팀(김신희‧유혜원 교수)이 최근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이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추후 위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약 12%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29.4에 달하는 소화기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의학 저널인 ‘Gastroenterology’ 2월 호에 게재됐다.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 재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잘 알려졌지만, 위암의 전구병변인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위암 예방 효과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위 선종을 진단받고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한 성인 환자 69,722명을 대상으로 전국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위 선종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받지 않은 환자보다 위암 발생률이 약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효과는 치료 3년 후 약 16%, 5년 후 약 20%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는 위암뿐 아니라 시술 후 새로운 위 선종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시행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데이터 분석으로 밝혀낸 것은 세계 최초다.

본 논문의 1저자인 유혜원 교수는 “위 선종은 내시경 치료가 권고되나, 내시경 절제 후 위 점막에서 위암 발생률이 9.3%에 달해 위 선종을 절제한 병력이 있는 환자는 위암 발생 고위험군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졌으나, 아직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위암 예방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홍수진 교수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가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지에 실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연구가 위 선종 및 위암의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 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위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진료와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 50년을 넘어서는 혁신의 미래 의학’

순천향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3월 22일 개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3월 22일(금) 오후 12시 30분부터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순천향 50년을 넘어서는 혁신의 미래 의학’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순천향 의학연구 학술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천향의 의학연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했다.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참여해 ‘미래 의학의 하이라이트:현재에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다’와 ‘미래를 선도하는 순천향 연구의 담대한 도약’의 두 세션을 진행한다.

미래 의학의 하이라이트 세션에서는 미국 간학회 회장인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 USA)의 레이 김(W. Ray Kim)교수가 ‘21세기 의학의 변화와 발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웨이크 포레스트대학(Wake Forest Univ., USA)의 제임스 유(James J. Yoo) 교수는 ‘향상된 치료전달 시스템을 위한 중개연구 격차의 해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가 ‘바이러스와 면역기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본 발전된 미래’에 대한 강연을 준비 중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순천향 연구의 담대한 도약’세션에서는 ‘위장관 내시경과 컴퓨터 비전:인공지능에서 가상현실까지(박준석 순천향대서울병원)’와 ‘익명화 정보를 이용한 헬스케어 데이터의 연구 적용(양현종 순천향대서울병원)’, ‘전립선암에서의 미생물총/유비퀴틴화/줄기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송윤섭 순천향대서울병원)’를 발표한다.

특히,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연구 혁신을 위한 계획과 선언’을 준비하였고, 미래를 선도하는 순천향 연구센터의 홍보 영상도 준비 중이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지난 50년간 의학연구의 중심이 되어온 순천향은 향후 100년 미래 의학 혁신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리고, 이번 학술대회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순천향의과대학,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이 후원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건의료노조 백병원 부산지역지부, 개금3동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성금 모금 통해 20여 가구에 연탄 2,000장 전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백병원 부산지역지부(지부장 이성진)가 2월 3일 개금3동 취약계층 지역 주민에 연탄 2,000장과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2024 사랑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백병원 부산지역지부는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해 왔으며, 그간 모인 기부금 전달과 함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비와 한파로 인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병원 부산지역지부 집행부와 초록봉사단,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함께 2,000장의 연탄을 지역주민 20여 가구에 전달하였으며, 지역 주민들은 감사의 뜻으로 마을회관 앞 가마솥에서 직접 끓인 따뜻한 떡국을 나눠주며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이성진 지부장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이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고자 ‘2024 사랑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전달한 연탄으로 개금3동의 지역 주민들이 남은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백병원 부산지

역지부는 다양한 나눔과 봉사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사경하·국립암센터 박종배 교수팀, 악성뇌종양 맞춤치료 가능성 높여

사진 좌측부터 사경하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철기 교수(서울대학교병원), 남도현 교수(삼성서울병원), 박종배 교수(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 사업단장)
사진 좌측부터 사경하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철기 교수(서울대학교병원), 남도현 교수(삼성서울병원), 박종배 교수(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 사업단장)

세계 최초로 교모세포종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 연구팀과 국립암센터 박종배 교수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의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해 냈다.

교모세포종은 치료 방안이 제한적인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다양한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뇌 신경세포와 유기적으로 연결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초기 치료 후 재발의 빈도가 매우 높으며, 재발 암의 대부분은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에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 123명의 원발 암과 재발 암에 대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분석을 통해 치료 후 종양세포의 진화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후 재발 암은 WNT/PCP 신호전달경로와 BRAF 단백체의 활성화를 통해 뉴로날(Neuronal) 특성을 획득했다. 또한, 환자 유래 세포 및 동물모델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정상 신경세포와 시냅스(synapse) 형성이 재발 암의 치료 저항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검증했다.

나아가 BRAF 억제 효과를 가진 표적치료제 베무라페닙(vemurafenib)을 표준항암제인 테모달을 함께 투여했을 때, 재발 종양세포의 뉴로날(Neuronal) 특성이 억제되며 침습 능력이 저해되는 것을 발견하고, 동물모델의 생존 기간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신규 표적으로 BRAF 단백체 억제를 입증할 수 있었으며, 이를 타깃으로 표적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경하 교수는 “기존의 단편적인 유전체 분석만으로는 종양의 진화 패턴을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다차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다.

박종배 교수는 “유전체부터 단백체 그리고 임상데이터와의 통합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신경세포와 뇌종양 세포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뇌종양 재발을 유도함을 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 단백 유전체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세계적 국제 저명 학술지인 캔서셀<Cancer Cell> (IF=50.3)에 ‘Integrated proteogenomic characterization of glioblastoma evolu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성격장애 환자 위한 회복지향의 자조치료 개발"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김율리 교수
김율리 교수

성격장애 환자들은 정서적 문제와 대인관계의 갈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현재까지는 성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심리적 치료가 일차적으로 권장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강도의 장기 심리치료의 제공과 유지의 한계로 인해 대다수 성격장애 환자는 치료받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는 성격장애 환자들을 위한 자조적 심리개입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성격장애의 핵심병리에 개입하고자, 대인관계 갈등 조절과 힘든 감정의 해결, 회복 기술의 공유, 정신화 기법, 긍정사고 등의 내용을 성격병리로부터 적응적으로 회복한 경험자의 독백 형식으로 전달했다. 이를 일련의 동영상 클립으로 제작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의 힘든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성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시험을 시행했다. 실험군은 기존 진료에 자조치료를 부가했으며, 대조군은 기존 진료만을 지속했다.

실험군은 진료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필요할 때 이 영상들을 시청했다. 연구진은 주 1회 환자와 전화를 통해 회복동기를 강화하고 사용을 독려했다. 개입은 4주간 지속했으며, 8주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자조치료를 병행한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8주 후 불안과 자해 행동이 감소했으며, 치료 종료 후 탈중심화(객관화) 능력이 상승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정신의학저널 오픈(BJPsych Open, IF 5.4)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율리 교수는 “성격장애 치료는 완치의 개념보다는 사회적 직업적 적응을 돕는 ‘회복’ 개념의 접근이 현실적이다. 모든 성격장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가 어렵다면, 접근이 용이한 저강도 치료를 보급하고, 저강도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의 장기치료로 연계하는 단계적 접근법이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드캐스트를 활용한 회복 지향적 자조개입은 장기간의 고강도 심리치료를 받기 어려운 많은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가나·에티오피아·캄보디아 의료진’ 한국 선진 의료 전수

6개월간 ‘2023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 진행, 2월 5일 수료식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2월 5일(월) 병원 세미나실에서 '2023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일산백병원 이성순 병원장과 최원주 진료부원장,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김훈 교수(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 소화기내과 김남훈 교수, 전옥분 간호부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HI) 천주환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가나 의사 2명·간호사 3명, 에티오피아 의사 3명·간호사 2명, 캄보디아 의사 1명·간호사 1명 등 총 12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이날 이성순 병원장은 연수생 12명에게 수료증과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연수생들은 지난해 9월 1일 입교해 6개월 동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간호부에서 이론 및 임상 교육, 참관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학회 활동 △연구·교원 역량 강화 워크숍 △의사·간호사 합동 시뮬레이션 교육 △액션플랜(Action plan) 수립 △한국어 기초교육 및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이성순 병원장은 "연수가 끝난 후에도 지도교수 멘토링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국으로 돌아가 임상 전문가로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1차 년도 사업 종료 후 2024년 3월 7일부터 '2023-25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가나·에티오피아·캄보디아)‘ 2차년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백병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공식 명칭 ‘인피스’ 선정

백중앙의료원 전 교직원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 실시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올 3월부터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에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인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공식 명칭을 ‘인피스(Inje Paik Hospital Information System, INPHIS)’ 로 선정했다.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오픈 전 진행한 네이밍 공모전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진행해 총 759건이 접수됐다. 심사는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으며,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지난 1월 25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상계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동진 선임의료기사의 ‘인피스(INPHIS)’는 추후 오픈할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아이콘 명칭 및 시스템 메인 화면 디자인, 각종 홍보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의 수상작으로는 피움 (PI-UM, Paik Information system for ubiquitous medicine), P.U.L.S.E (Paik Unified Linkage System), MISOIN (미소인) 등이 있다.

정주영 디지털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네이밍 선정은 백중앙의료원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구현하는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라며 “오는 3월 일산백병원을 시작으로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상계백병원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번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은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이 그동안 각 병원별로 관리하던 의료데이터를 국제표준에 맞추어 통합한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축적된 진료정보를 연구에 활용하고,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를 통한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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