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에 수가 외에 운영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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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에 수가 외에 운영비도 지원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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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야간진료 계획서 받아 3월부터 기관당 연 최대 4억여 원 지급
보건복지부 관계자 “약 1년간 참여기관 2배 증가, 더 늘어날 것 기대”

정부는 야간과 휴일의 소아진료 공백 방지 및 달빛어린이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야간휴일 수가 가산뿐만 아니라 오는 3월부터는 운영비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 규모는 연간 최대 4억여 원으로 이를 위한 예산도 이미 확보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월 10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1월 중 공고를 통해 야간진료 계획서를 받고 2월 확인 분석을 거쳐 3월부터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야간과 휴일에 진료건당 건강보험 수가를 가산해서 지원 중이다. 야간·휴일 수가 가산의 경우 해당 병·의원의 야간·휴일 총 운영시간에 따라 차등해서 산정되며 건당 야간진료관리료는 1만3,390~2만2,600원, 협력약국의 야간조제관리료는 3,980원이 가산된다.

1월 1일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67개소가 운영 중이며, 2월부터는 70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비 지원은 시간에 비례해 지급되며 연간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4억3,200만원까지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일 23시, 토·일요일 18시까지 야간진료를 할 경우 최대 지원액은 3억6,000만원이다. 소아 환자가 3만명 미만인 지역은 20% 가산을 더해 최대 4억3,200만원이 지원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운영비는 우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원된다”며 “협력약국은 공공심야약국 지원과 중복 가능성이 있어 야간 약국 지원은 약무정책과와 협의해 추후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월 공고를 통해 야간진료 계획서를 받고, 2월 확인 분석을 거쳐 3월 중 운영비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운영비는 6개월 단위로 지원할 예정이며, 만약 지원받은 기간 중 진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환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22년 말 35개소였던 달빛어린이병원이 2023년 말 기준 60개소로 확대됐고 올해 1월 기준 67개소, 2월에는 70개소로 약 2배 늘어났다”며 “수가 인상에 더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홍보도 꾸준히 한다면 참여병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달빛어린이병원 중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중이 55%, 의원급의 비중은 45%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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