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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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1월 2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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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대한류마티스학회, ‘환자‧가족‧의료진 함께하는 걷기 캠페인’ 개최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205호에서 진행된 대한류마티스학회 걷기 캠페인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205호에서 진행된 대한류마티스학회 걷기 캠페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11월 1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하는 걷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 등 약 80여 명이 참가한 ‘환자-의료진 다함께 걷기 캠페인’은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환자 곁에 류마티스 전문의들이 항상 함께한다는 의미로 진행된 행사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 질환이다.

이를 위해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에 힘쓸수 있도록 환자 교육과 홍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실제 진료실에서는 시간과 여러 가지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어 이번 캠페인을 마련 한 것.

이날 캠페인은 사전 신청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참여했으며 진행을 맡은 허진욱 을지병원 교수를 포함한 대한류마티스학회 소속 의료진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걷기 캠페인 시작에 앞서 심승철 충남대병원 교수가 의료진을 대표해 환우들에게 학회에서 준비한 자켓을 선물하고 환우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비록 추위와 궂은 날씨로 인해 야외 행사에서 실내 행사로 축소됐지만 운동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관절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 등을 함께 배웠으며 관절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해 환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환자 박명자 씨는 “지난 수년간 주치의 선생님께 진료를 보면서 시간 제약으로 나눌 수 있는 대화의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함께 운동하면서 평소 질병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과 일상 생활에서 여러가지 어려웠던 점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신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전남대병원)은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환우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안전한 평생 치료를 위해 전문의에 의한 식이요법과 운동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환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더 많이 소통하고자 이러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더 넓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제7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3) 성료
 -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총 14개국 2,100여 명 전문가 참여
 - 소화기 분야 진단 및 진료 발전 기여…명실상부한 세계적 학술대회로 성장

제7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The 7th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이하 KDDW 2023)가 코로나19 이후 전면 오프라인 대회로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총 41개국에서 2,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국외참가자 중 1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Breakthroughs in Gastroenterology & Hepatopancreatology: Translating Knowledge into Practice’라는 주제로 진행된 ‘KDDW 2023’은 소화기 분야의 연구 및 발전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소화기학 분야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회원학회와 연관학회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주, 유럽 및 세계 각계 각국의 학회, 학자들과 소화기학 연구와 정보 교류의 장으로 소화기분야의 진단 및 진료 발전에 기여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성장했다.

KDDW 2023 모습
KDDW 2023 모습

이번 대회는 74개 세션에서 국내 211명, 국외 37명으로 이루어진 초청 연자들의 생생한 발표와 심도 깊은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Postgraduate course’와 복부 초음파 ‘Hands-on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술 프로그램은 ‘Breakthroughs in Gastroenterology & Hepatopancreatology: Translating Knowledge into Practice’라는 통일된 주제하에 8개 소화기연관학회에서 독립적인 개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대한소화기학회-미국소화기학회 합동 심포지엄 ‘대장암의 조기발견에서 정밀치료에 이르는 진보’ 세션에서는 John M. Carethers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Andrew T. Chan 교수(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차재명 교수(경희의대), 배정호 교수(서울의대)가 대장암의 조기발견,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에 대한 유전학과 임상관리, 대장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인공지능의 적용에 대해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을 비롯해 각 국가의 사례가 공유됐다.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는 담관석, 악성종양에 의한 십이지장 및 담도 폐쇄, 췌장 주위 액체 저류, 국소 진행성 담도암, 수술로 인해 해부학적으로 변형된 구조에서의 ERCP 시술법, 췌담도계 질환에서의 미생물군, EUS 유도 중재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경험이 소개됐으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대한위암학회와 협력하에 상부위장관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또한 상부 위장관 출혈, 상부 위장관 질환의 면역학적 측면, 영양, 인공지능, 상부 위장관 상피 병변, 진행성 위암 등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도 이뤄졌으며 위 염증과 발암 과정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의면역학적 역할도 논의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접수된 520여 편의 연구 초록이 31개 세션에서 120여 편의 구연과 400여 편의 E-Poster로 발표됐으며 세부 주제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초록 구연상, 젊은 연구자상, 우수 E-Poster상, KDDW 공헌상이 시상됐다.

김재규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KDDW2023은 미국소화기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우리나라 신진연구자들이 국제적 학술연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Japan Digestive Disease Week(JDDW) 및 Taiwan Digestive Disease Week(TDDW)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소화기학 학술연구를 선도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김 조직위원장은 “대면 학술대회로 세계적인 석학이 현장에 참석하여 정밀의료와 재생의료 등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의학 분야에 연구를 발표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소화기학 분야의 진료와 연구에 대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지식을 제공해줬다”면서 “성황리에 진행된 KDDW 2023에서 다뤄지고 공유된 경험들은 향후 소화기 관련 학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고 이는 내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KDDW 2024에서 더욱 확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제약바이오산업 기후변화 대응 방안은?

- ESG 대응 위해선 민관협력체제 구축, CEO의 인식전환 등 필요

- 보건산업진흥원,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보고서 발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가 최근 ‘제약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보고서(연구책임자 정순규 책임연구원)를 발간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 위험요인인 글로벌 기후변화 동향을 분석하고 제약기업의 ESG 환경분야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됐다.

이 보고서는 우선 글로벌 지속가능성과 환경 정책의 동향을 분석했다. 기후위기와 제약바이오산업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움직임을 알아보고, 환경관리의 필요성을 기업의 측면과 정부의 측면에서 확인했다. 또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는 미국과 EU의 주요 정책들을 살펴봤다.

둘째, 기업의 지속가능성 또는 ESG 보고서에 필요한 환경정보 공시체계와 주요 지표를 살펴봤다. 글로벌 평가기관에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환경분야에서 어떤 평가와 등급을 받고 있는지 확인했다.

셋째,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관리가 필요한 환경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의 지속가능성 또는 ESG 보고서에 담고 있는 환경경영 활동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환경정보 현황과 주요 활동을 살펴보고,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ESG 환경 대응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원정책을 도출했다.

정책 제언으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ESG 환경 대응을 위해서는 민관협력 협의체 구축,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지원플랫폼 구축, 제약바이오 CEO의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ESG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 협의체의 과제로는 온실가스 배출과 검증을 위한 데이터 관리 표준,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특화 교육, 글로벌 ESG 공시 및 보고서 발간을 위한 협력 등이 있었다.

온실가스 측정 지원은 컨설팅 등을 통한 제약기업의 온실가스 측정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측정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공급망 내 주요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측정과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ESG 대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CEO와 임원들의 인식전환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와의 제약바이오 CEO들의 정기적 간담회, 우수 ESG기업 포상제도, ESG투자에 대한 추가적인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관식·cks@kha.or.kr>


◆ 질병청, 감사원 자체감사 A등급 달성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사원이 실시한 2023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 개청 이후 최초로 최고등급인 A등급(최우수)을 달성했다.

감사원은 매년 행정·공공기관(676개)의 자체감사활동 개선과 발전을 유도하고 기관의 감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내부통제 지원, 자체감사 활동 등 2개 영역, 내부통제 기관 의지·역량·실적과 자체감사 활동·성과·사후관리 등 6개 분야를 평가한다.

이번 감사원의 평가는 감사활동과 추가로 신설된 기관의 내부통제 역량 및 시스템 확립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질병관리청은 2023년 신규 평가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권익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과 이번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도 최고등급(A등급)을 달성해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 두 기관의 업무 평가에서 최고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중앙행정기관 중 반부패·청렴·우수감사 활동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최고등급 달성은 부패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체계 마련과 자체감사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청렴하고 투명한 감염병 예방 정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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