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 혜택이 비용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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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치료 혜택이 비용 능가
  • 윤종원
  • 승인 2006.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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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불임 커플에게 무료 치료를 제공하면 그 혜택이 정부가 부담하는 비용을 능가할 것이라고 셰필드대학 불임 전문가 윌리엄 레저 교수가 20일 발표했다.

그는 약 6천명의 연구자, 과학자, 불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하에서 개최 중인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ESHRE)에서 발표한 새 연구 논문에서 시험관 수정을 통해 아기를 출산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과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의 수학자, 경제학자들과 함께 계산한 결과, 시험관 수정을 통해 아기 1명을 출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1만3천파운드(미화 2만3천960달러)인데 비해 정부는 1인당 세금으로만 14만3천파운드를 거둬들일 것으로 추산됐다.

레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불임인 사람들을 돕는 것은 그들과 가족들에게뿐 아니라 사회에도 혜택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불임 치료는 현재 자격이 있는 불임 커플 1쌍이 1회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지원 불임 치료가 커플 당 3회로 늘어나면 앞으로 2-3년간 시험관 수정을 통해 태어나는 아기가 1만명 가량 증가할 할 것이라고 레저 교수는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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