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네트워크, 중증외상 환자 생명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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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네트워크, 중증외상 환자 생명 지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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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질병관리청 공동주최로 중증외상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개최

중증외상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이송 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협업이 추진 중이어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9월 1일(금) 오전 9시부터 대구 엑스코(EXCO)에서 ‘더 많은 중증외상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이송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제3차 중증외상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병원 전 단계의 중증외상환자 처치와 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청과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질병관리청이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119구급대원 100여 명을 비롯해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등 중증외상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 내용은 사전 등록한 전국 구급대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워크숍은 중증외상환자 발생 현황과 손상예방관리법 마련 및 손상조사감시체계 향후 계획에 대한 질병관리청 배원초 과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발전 방안 토의 △구급대원의 현장 경험 공유 2개 세션으로 나눠 발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증외상환자 현장 처치와 이송’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최강국 교수의 발제 후 ‘외상체계와 헬기이송(119Heli-EMS)’에 대해 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교수의 발표 및 제언이 진행됐다.

119Heli-EMS는 소방 구급헬기에 의사가 탑승해 중환자를 이송하는 시범사업이다.

이어 ‘중증외상환자의 선별 및 이송 결과’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영호 교수의 분석과 제언 후 단계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의 향상 방안에 대한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의사가 탑승하는 119Heli-EMS 헬기 운영을 통해 생명을 구한 실제 중증외상환자 및 출동대원 인터뷰 영상을 통해 구급대원에 대한 감사 및 구급대원에 현장 처치 및 소감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이어 교통사고 및 산악사고 현장과 헬기 이송 시의 중증외상환자 처치 경험에 대해 김성국(경기 화성소방서), 김태호(강원 정선소방서), 서강윤(서울 소방항공대) 구급대원의 발표를 통해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후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소방청·질병관리청이 공동 주최해 온 중증외상 품질관리 워크숍은 그동안 중증외상 전문가 및 현장 구급대원 상호 간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중증외상환자에게 요구되는 전문 처치와 이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개선점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제3차 워크숍은 ‘현장-이송-병원’으로 연계되는 중증외상환자 이송 네트워크의 활성화와 효율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역 거점 병원과 연계돼 의사가 탑승하는 119Heli-EMS 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역별 중증외상환자 이송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중증외상 이송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119Heli-EMS 등 구급 항공 이송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119구급 이송 체계를 수립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감시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중증외상 관련 전문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인 이 워크숍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증외상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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