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1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9월 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9.0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제성모병원,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국제성모병원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국제성모병원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최근 협력 병·의원을 대상으로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은 병원 간 진료의뢰 협력체계를 이용해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하고, 중증진료가 마무리된 환자나 경증환자는 병·의원으로 회송하는 제도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제성모병원의 협력병·의원 원장 및 실무책임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개요 및 설명을 비롯해 △의료 감염병 예방관리 △유행 발생 관리(결핵, 옴)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설명회를 통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불편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협력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돼 2018년 5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십자인대 파열’ 응급치료 미루면 2차 손상으로 이어져
 - 무릎에서 ‘뚝’, 통증과 붓기 있으면 ‘십자인대 파열’ 의심해야

축구, 야구, 농구, 풋살,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던 ‘십자인대 파열’이 일반인까지 폭넓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심각한 무릎손상에 속하지만, 일반인은 운동선수보다 관련 지식이나 응급치료 여건이 되지 않아 방치했다가 2차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인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6만4,766명이었다가 2020년 5만6,276명, 2021년 5만1,348명까지 감소한 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부터 5만5,183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십자인대는 허벅지와 정강이뼈를 고정해 무릎이 회전할 때 관절의 안전성을 담당하는 부위로, 위치에 따라 무릎 앞쪽에 있는 인대를 ‘전방십자인대’, 무릎 뒤쪽에 있는 인대를 ‘후방십자인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하면, 후방십자인대에 비해 조직이 약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인 경우가 대다수다.

십자인대 파열은 외부 충격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정지, 잘못된 착지 등으로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파열될 수 있다.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도 구기 종목 촬영 중 착지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으며, 개그우먼 박나래의 경우 춤을 추던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인대, 반월상 연골도 함께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 안에 피가 고이게 되면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염좌 및 타박상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통증이 잦아들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기 십상인데,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이 어렵고 무릎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등 주변 조직으로 2차적 손상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부상 직후 치료를 요한다.

무엇보다 연골은 무혈성 조직인 만큼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거의 불가능해 되도록 응급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지환 명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지환 명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명지병원 정형외과 이지환 교수는 “십자인대 파열 직후 심한 통증이 수일 이내 잦아들기도 하는데 이를 간과해 방치할 경우 주변 조직의 추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절한 응급 처치 후, 면밀한 신체, 영상검사를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수술 여부와 시기는 인대 파열 정도와 동반 손상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신체검사나 X선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제한된다. 십자인대 파열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 동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40% 이상인 만큼, 수술 여부와 수술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MRI 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미한 십자인대 파열은 약물이나 주사, 보조기 착용과 스포츠 재활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무릎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연골 파열 등 동반 손상이 있을 시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수술 후 재활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하다. 관절 운동 범위와 근력 회복 외에도 고유 신경 및 위치 감각 상승을 위한 스포츠재활이 병행돼야 올바른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거나 책상 위에 손을 얹고 다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으로 무릎 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무릎을 충분히 스트레칭 하여 풀어준 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지환 교수는 “혹시 충분한 스트레칭에도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된다면, ‘RICE(Rest: 안정, Ice: 얼음찜질, Compression: 압박, Elevation: 거상) 요법’을 통해 추가적인 손상을 최소화 시키는 응급처치를 시행해야한다”며 “응급처치 후 통증이 잦아들더라도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갑상선학회 신임 회장에 나동규 강릉아산병원 교수 선출

대한갑상선학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나동규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나동규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나동규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갑상선학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회장에 선출돼 9월 1일부터 1년간 대한갑상선학회 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나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갑상선암 진단과 갑상선 종양의 비수술적 중재치료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갑상선의 초음파 진단과 조직검사법에 관한 연구에 힘써왔다.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강릉아산병원 갑상선센터장, 대한영상의학회지 갑상선분과 편집장 및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진료지침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나 교수는 “대한갑상선학회는 그동안 국내 갑상선 환자의 표준적 진료지침을 개발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갑상선 질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선도적 임상 연구를 통해 관련 의학 분야에 기여하고 국제적으로도 중심적인 학술 단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국내 최초 폐 손상 예방 시스템 ‘에어톰’ 도입

충북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에어톰' 모습
충북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에어톰' 모습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국내 최초로 폐 내부 환기 영상 모니터 ‘에어톰(AirTom)’을 도입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에어톰은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실시간으로 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 의료장비다.

임피던스 단층촬영(EIT, electrical impedance tomography) 기술을 이용해 인공기계호흡(mechanical ventilation) 환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으로 폐 내부의 영역별 환기 정보를 실시간 영상과 수치로 제공한다.

임피던스 단층촬영은 방사선 노출없이 인체 내부 단면의 임피던스 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로 에어톰은 초당 100장의 영상을 출력하는 시간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기능영상(functional imaging)과 활력징후(vital sign)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도 중환자와 전신마취 환자들의 폐 보호 환기에 사용되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별로 폐 환기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호흡기 환자 치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개인에 맞는 인공호흡기 설정이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 신윤미 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은 “에어톰 도입으로 중환자실의 인공호흡기 활용 환자의 안전과 치료를 향상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사우디아라비아 병원들과 교류 협력 논의

원광대병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해 교류 협력 논의(외쪽에서 네번째 서일영 병원장)
원광대병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해 교류 협력 논의(외쪽에서 네번째 서일영 병원장)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현지 병원들을 방문해 텔레-트리아지 기반 응급의료 정보시스템 현지화를 위한 교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 프로젝트를 위해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약 900만 명의 거주민을 위한 의료체계 강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의료체계의 최우선 중 하나로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현재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이에 원광대병원은 응급의료 시범사업 예정 병원들을 방문해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현지화를 위한 업무교류를에 나선 것.

원광대학교병원은 하이젠 헬스케어와 현지 에이전시인 4cGate 등과 함께 현지 응급의료 현황을 알아보고 필요한 응급의료서비스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1,2,3차 병원(KFMC, PMAH, Wadi PHC)을 모두 방문해 현지에서 실행 가능한 텔레-트리아제 시스템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최정우 원광대병원 교수는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현황에 맞도록 상세 가이드와 최적의 프로세스를 제안해 중동 해외 의료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사우디 병원들이 본원과의 교류를 디딤돌로 텔레-트리아지 기반 응급의료정보 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기능적으로 한 단계 나아간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이명철 서울대병원 교수, 정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정년 기념 특강을 하고 있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정년 기념 특강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이명철 교수 정년 기념 2023 SNU Knee Symposium’이 지난 8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약 150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교수 65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SNU Knee Symposium’은 격년제로 슬관절(무릎관절) 분야 수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 발표의 장으로, 올해 심포지엄은 이명철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슬관절 치료에 대한 다양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이명철 교수가 그동안 주로 연구해왔던 관절연골 재생, 인대손상에 대한 재건술, 절골술을 포함한 관절염의 치료와 슬관절 인공관절수술 등에 대해 최신 지견과 임상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는 7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명철 교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서 40여 년이 흘렀다. 슬관절학에 입문한 것은 31년 전으로, 짧지 않은 기간 오직 무릎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올 수 있어서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슬관절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 교수의 특강 연제는 ‘근위경골 절골술의 선택(Selection of High Tibial Osteotomy)’으로 다양한 근위경골 절골술의 방법들이 어떤 기준으로 선택돼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와 함께 다양한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또 이 교수가 개발한 수술 기구를 이용한 ‘외측폐쇄형 근위경골절골술’과 이 교수가 고안한 ‘전방개방형근위경골절골술’도 상세히 소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이명철 교수 정년 기념 2023 SNU Knee Symposium’이 지난 8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이명철 교수 정년 기념 2023 SNU Knee Symposium’이 지난 8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

아울러 심포지엄의 대미는 성상철 전 서울대학교병원장(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의 축사로 마무리 됐다.

성상철 전 병원장은 “나를 뛰어넘는 제자가 되길 원했던 나의 바람처럼 이명철 교수는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서울의대 정형외과의 꾸준한 성장을 이뤘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고의 정형외과를 만들었다”며 “동문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그동안 쌓아 놓은 많은 업적을 토대로 이명철 교수의 새로운 출발이 계속 빛나게 이어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철 교수는 9월부터 SNU서울병원(대표원장 이상훈·서상교)에서 명예원장으로 수술 및 외래 진료를 시작하며 오는 10월부터 차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대 회장으로 활동한다.

슬관절 분야 석학인 이명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서 30년간 재직했고, 아시아태평양슬관절관절경스포츠학회(APKASS) 회장, 국제인공관절학회(ISTA) 회장, 대한슬관절학회 회장,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회장,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회장, 대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 회장, 국제 슬관절관절경스포츠학회(ISAKOS) 과학분과 및 인공관절분과 전문위원, 미국정형학회지(JAAOS) Global 부편집위원장 등 수많은 국내·외 슬관절 관련 학회의 회장 및 임원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정형외과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데 공헌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시술’ 1만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이 중재시술(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 혈액투석 혈관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10,000례 달성을 기념하며, 윤승규 병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중재신장클리닉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이 중재시술(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 혈액투석 혈관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10,000례 달성을 기념하며, 윤승규 병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중재신장클리닉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이 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 혈액투석 혈관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중재시술 1만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

지난 2009년 3월 26일 첫 시술을 시작으로 2023년 8월까지 14년에 걸쳐 시술 누적 10,000례를 달성한 것. 신장내과 단독 시술 건수로는 국내 최대 실적이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혈관통로가 필요하다.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사전에 동정맥루 등의 혈관통로가 준비되지 않았을 경우, 또는 급성신부전일 경우 임시방편으로 중심정맥도관을 삽입해 혈액투석 치료를 한다. 지속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위해서는 자가 동맥과 정맥을 문합한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조성해 사용한다.

하지만 혈액투석치료 중의 잦은 천자와 혈역학적 스트레스, 요독에 의한 독성물질, 산화스트레스 등의 발현으로 인해 혈관의 내경은 점점 좁아져 협착, 혈전증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협착, 혈전이 발생하면 투석치료가 불가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이런 혈관통로는 혈액투석환자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강화시킨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혈액투석 혈관통로 기능 이상의 진단에서부터 검사와 치료, 합병증 관리까지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중재신장클리닉에서는 혈액투석 시작을 위한 터널식 혈액투석도관의 삽입과, 혈액투석용 동정맥루 또는 인조혈관의 혈전증, 협착 해소를 위한 경피적 혈전제거술 및 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중재시술 시간은 30~60분으로 비교적 짧고 진정제 투약만으로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외래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통해 혈액투석환자들은 고질적인 혈관통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박훈석, 김예니 교수를 중심으로 병원 혈액투석혈관센터의 핵심 분과로 자리잡아 혈관외과, 영상의학과의 숙련된 의료진들과 팀을 이뤄 다학제적 접근으로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거두고 있다.

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이 이 분야에 독보적 실적을 거둔 데는 중재신장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했던 김용수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의 공이 크다. 김용수 명예교수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중재신장클리닉을 개설해 혈관통로 문제로 고생하는 혈액투석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했고, 2022년 퇴임할 때까지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했다.

이를 인정받아 국제신장학회는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을 국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으로 지정해 서울성모병원은 전 세계 10개국 12개 기관 중 하나의 수련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중재시술 건수 10,000례의 업적을 치하하며 “그동안 1만례를 달성하는 데 고생하신 신장내과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상섭 혈액투석혈관센터장은 “중재신장클리닉은 서울성모병원 혈관센터의 핵심 분과로써 우리 센터의 성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수 명예교수(현 김용수내과 원장)는 “누적 시술 건수 10,000례 달성의 독보적인 성적은 의료진의 협진과 협력으로 이뤄진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며 그 공을 동료 의료진과 후배들에게 돌렸다. <오민호‧omh@kha.or.kr>


◆ 흉부 엑스레이 추적 검사, 인공지능이 판독 효율성 높여
 - 서울아산병원, 추적 검사 엑스레이 사진 20만여 쌍 학습한 AI개발

흉부 엑스레이 검사는 폐나 심장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되는 기초적인 검사법으로, 질환의 변화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검사로 활용된다.

그동안 추적 검사를 위해 과거와 현재의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할 때 환자의 자세나 호흡 정도가 촬영 시점마다 달라져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질환의 변화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연구팀은 추적 검사를 위해 촬영된 흉부 엑스레이 사진 20만여 쌍을 활용해 질환의 변화를 진단해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 결과, 약 80%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범준 교수,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범준 교수,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지금까지 한 장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촬영된 한 쌍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병변이 새롭게 생기거나 크기가 달라지는 등 변화를 진단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은 없었다.

앞으로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실제로 활용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판독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환자들이 조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검사 사진 203,056쌍을 활용해 질환의 변화를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할 때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과정을 분석해 이를 따라할 수 있도록 검사 사진을 학습시켰다.

나아가 해부학적 구조 일치 모듈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과거와 현재 엑스레이 사진 간에 유사한 영역을 집중해서 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중작업학습 기법을 이용해 인공지능이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의 변화를 평가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1,620쌍의 엑스레이 사진을 통한 내부 타당성 검증과 215쌍과 267쌍의 자료로 진행한 외부 타당성 검증으로 인공지능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예측 정확도는 내부, 외부 검증 결과 모두 약 80%로 영상의학과 2·3년차 전공의의 정확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기존 인공지능 연구들은 주로 한 장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질환을 찾는 진단 보조 기술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추적 검사에서 질환의 변화를 찾아낼 수 있어 향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과정을 모사한 인공지능이 질환의 변화를 판독할 수 있게 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20만여 쌍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영상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의료 영상 분석(Medical Image Analysis, 피인용지수 13.828)’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개원의 대상 대장암 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9월 6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개원의를 대상으로 ‘제1회 대장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8개의 연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발표 연제는 △T1 직결장암의 내시경적 치료: 적응증과 장기적인 예후(소화기내과 정윤호 교수) △직장 MRI의 이해와 고찰(외과 조동희 교수) △직결장암 수술의 해부학적 이해(외과 이수현 교수) △전이성 대장암의 1차 치료(외과 강동현 교수) △새롭게 제시되는 수술 의료기기에 대한 고찰(외과 김영길 교수) △항암치료 합병증 관리(외과 안태성 교수) △장루 합병증 관리(간호부 정승연) △장루 환자의 영양관리(이보라 임상영양사) 등이다.

백무준 연구부원장(대장항문외과)은 “지금까지 암센터 심포지엄에서 다른 암과 함께 다뤄 온 대장암 분야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대장암의 치료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최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제13회 김안과병원배 시각장애인골프대회 개최

- 한국, 일본, 호주 3개국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진행

- 시각장애인 골프선수와 비장애인 서포터가 한 팀으로 참가

김안과병원은 8월 30일 충남 계룡시 소재 구룡대CC에서 ‘제13회 SBS골프·김안과병원배 아시아-남태평양 국제초청 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김안과병원과 SBS골프가 주최하고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외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 37명(전맹부 12명, 약시부 25명)과 서포터들을 비롯해 명예대회장인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 김용란 대표원장과 김철구 병원장,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이경훈 회장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등 국외 시각장애인 선수들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진행됐으며, 한국 프로골프 선수들이 경기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매년 주최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력을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눠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장애인 서포터가 2인 1조가 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김진원, 윤상원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김기성, 이승우 선수가 차지했다.

전맹 부문 우승자인 김진원 선수는 “지속적으로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여는 김안과병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같이 대회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약시 부문 우승자인 김기성 선수는 “저를 많이 도와주는 서포터인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시각장애인 골프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서포터를 비롯해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선수들이 있기에 대회가 13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골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1대·12대 간호본부장 이·취임식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8월 30일 본관 4층 링크홀에서 제11대, 12대 간호본부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파티마간호사회 이진형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식에는 김선미 병원장, 김건우 의무원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파티마 가톨릭간호사회 김경희 회장의 기도, 11대 권현주 간호본부장 이임사, 12대 김난자 간호본부장 취임사, 병원장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권현주 전임 간호본부장은 이임사를 통해 “간호사라는 소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돌보아야 하는 환자들은 약자라는 사실”이라며 “많은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을 떠나는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며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난자 신임 간호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기본이 탄탄한 간호로 믿고 맡기는 든든한 간호본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환대간호를 잘 실천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간호현장이 되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파티마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제12대 김난자 간호본부장은 1988년 대구과학대 간호과를 졸업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에서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중환자실과 병동, 응급실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했으며 특수간호팀장, 응급·간호간병간호팀장, 응급·내과계병동간호팀장 등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로봇수술 2000례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로봇수술 2,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8월 31일 병원 강당에서 ‘2023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 로봇수술의 세계적 동향과 지위, 2부 인하대병원의 로봇수술 경험, 3부 로봇수술 시 간호사의 역할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2부 순서에서 비뇨의학과 정두용 교수, 외과(대장·항문) 최문석 교수, 산부인과 추성필·이태경 교수가 발표한 임상과별 로봇수술 경험이 참석한 전국의 의료진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은 “우리 센터 의료진들은 보다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로봇수술기 제조사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법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좋은운동장, ‘국내 최초’ F1 자동차경주장에서 휠체어 레이싱 대회 열어

㈜좋은운동장이 지난 27일, 국내 최초로 F1 자동차경주장에서 휠체어레이싱 대회 ‘영암스챌린지’를 개최했다.
㈜좋은운동장이 지난 27일, 국내 최초로 F1 자동차경주장에서 휠체어레이싱 대회 ‘영암스챌린지’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이자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대표 이민구, 생리학교실 교수)가 8월 27일(일)에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휠체어 레이싱 대회 ‘영암스챌린지’를 개최했다.

‘영암스챌린지’는 휠체어 레이싱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F1 자동차경주장 서킷에서 열린 휠체어 레이싱 대회로, 디자인 전문 컨설팅그룹 피엑스디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22명의 휠체어 레이싱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열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프레임 러닝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휠체어 레이싱은 지체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이 참가하며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6개의 스포츠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에는 5개의 스포츠 등급(T34, T51, T52, T53, T54) 선수가 참여했으며, 등급별로 진행된 경주 결과 T34 등급 김광일, T51 등급 박승철, T52 등급 이봉준, T53 등급 유병훈, T54 등급 윤현제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이민구 대표는 “휠체어 레이싱 대회를 국내 최초로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하게 되어 뜻깊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휠체어 레이싱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훈련에 임해 훌륭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박수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T51 등급 우승자 박승철 선수는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감격스럽다”며, “중증 장애가 있어 서킷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지만 겪어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스스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2회, 3회를 넘어 쭉 이어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53 등급 우승자 유병훈 선수는 “서킷에서 진행해 신기하기도 하고, 설렜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는 휠체어 레이싱 활성화와 신인선수 발굴에 큰 힘이 되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대회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대한민국 장애인 육상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힘써주고 있는 좋은운동장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암병원, 근골격종양·간암 온라인 연수강좌 개최

암 진단·치료·사후관리 노하우 지역의료진과 공유

상생 및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 도모

서울대암병원은 9월 3일(일)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근골격종양과 간암’을 주제로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의 모든 연자는 서울대병원 교수로 구성됐으며 암 진단·치료·사후관리 등 암 관련 최신 지견을 지역 병·의원 의료진과 공유한다.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의료진과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강좌는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근골격종양’을 주제로 진행된다. △1차 진료에 필요한 골종양에 대한 지식(정형외과 김한수 교수) △팔, 다리, 몸통에 만져지는 종괴에 대한 진단 및 치료(정형외과 한일규 교수) △1차 진료에 필요한 근골격계 종양 영상(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암환자에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문제들(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 이상 4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간암’이다. △간암 고위험군 검진, 진단 및 재발 예방(소화기내과 이윤빈 교수) △간암의 국소치료(소화기내과 조은주 교수) △간암의 수술적 치료 및 간이식(간담췌외과 최영록 교수) △간암의 전신 치료 및 지지적 치료(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로 구성됐다.

우홍균 암진료부원장은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서울대암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암 정보를 공유하고, 확고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더 많은 환자들이 양질의 암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 폐렴 적정성평가 5연속 1등급 획득

최첨단 저선량 CT 신속·정확한 진단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발표한 '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5회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우수한 평가 결과는 환자 안전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병원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실시한 전국 420개 병원급 이상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 내용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6개 평가 지표와 모니터링 지표 등 1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한림병원은 전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4년 1차 평가가 시행된 이후로 5회 연속 1등급을 받으며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구로, 성북 사회복지기관 영양제 기부

“아이들의 건강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뻐. 지속적인 나눔 활동 할 것“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8월 27일 구로, 성북 각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영양제를 기부했다.

기부 대상은 영등포아동보호 전문기관, 성프란치스꼬 장애인복지관, 꿈나무 청신모자원(이하 구로 기부 기관), 성가정입양원, 디딤자리(이하 성북 기부 기관)으로, 우리아이들병원이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정성관 이사장은 "각 기관들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아이들이 영양 부족으로 면역력 저하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후원하겠다"며 소감을 밝혔고,

각 기관 대표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평소에도 관심을 두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우리아이들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위독한 아버지에게 간 내어준 고2 아들

“아빠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이유”

사진 왼쪽부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김예지 간호사,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 이 모 씨 부자, 간담췌외과 한형준 교수
사진 왼쪽부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김예지 간호사,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 이 모 씨 부자, 간담췌외과 한형준 교수

고려대안산병원에서 부자간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있었다. 지난 8월 9일 오랜 기간 투병 중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고2 아들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사례인데, 수술 결과도 좋아서 환자와 아들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49살 남성 이 모 씨는 지난 15년부터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집 근처 병원을 다니며 약을 복용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19년에는 토혈로 고대안산병원에서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후에 22년 5월에는 간암까지 발병했고 작년부터는 간 이식을 고려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간을 기증할 공여자를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간 이식은 크게 생체 간 이식과 뇌사자 간 이식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뇌사자 기증이 드물기 때문에 가족 중에 공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성인 보호자부터 우선적으로 대상자가 된다.

맨 처음 검사를 받았던 환자의 배우자는 간의 크기가 작아서 공여자로 적절치 않았다. 환자의 여동생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B형 간염을 앓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슬하에 2명의 아들 중에 첫째도 기흉으로, 기증이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은 이 씨의 둘째 아들 이 모 군이었다.

이 군은 만 16세로 법적으로는 간 기증이 가능했지만, 수술에 따른 위험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 군의 어린 나이가 의료진과 가족 모두를 깊은 고심에 빠뜨릴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들은 이 군이 만 17~18세가 되는 때까지 기다린 후에 이식을 진행하는 차선책도 고려했지만, 이 씨의 상태가 위독했고 무엇보다 간을 기증하겠다는 이 군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날 수술대에 누웠다. 간이식 수술팀이 두 사람의 상태를 확인했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아들의 간의 일부를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가 적출하고, 이어서 한형준 교수가 아들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빠르게 회복하여 11일 만에 퇴원했고, 이 씨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 군은 “가족 중에 유일하게 내가 아빠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간을 기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술을 받는 것이 조금 두렵기는 했지만 아빠를 살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들의 말에, 병상에 앉은 이 씨는 곁에 있던 아들의 팔을 잡아 몸 쪽으로 끌어당기며 “아들이 너무 고맙고 기특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간 기증 수술을 받느라 중요한 시기에 입원해서 아들의 학업에 지장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자신을 살린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한형준 교수는 “환자는 간경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내원했고, 계속된 치료에도 간암 재발의 위험이 있어 이식이 불가피했다”며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환자와 기증자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향후 진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8년에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까지 3개 병원을 아우르는 통합간이식 진료팀(LT-KURE, Liver Transplantaion &-Korea University Remedy Ensemble)을 출범시켰다.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인력, 자원, 운영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개별 병원의 강점과 수술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생체 간 이식의 경우 100%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의대 조원용 ․ 김승현 ․ 송기준 ․ 이창규 교수 정년퇴임

고려대 의대 4명의 교수진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왼쪽부터)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석림회 대리수여), 정희진 구로병원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조원용 교수, 김승현 교수, 송기준 교수, 이창규 교수, 윤영욱 의과대학장, 장일태 고대의대 교우회장, 조윤정 교수의회 회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고려대 의대 4명의 교수진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왼쪽부터)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석림회 대리수여), 정희진 구로병원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조원용 교수, 김승현 교수, 송기준 교수, 이창규 교수, 윤영욱 의과대학장, 장일태 고대의대 교우회장, 조윤정 교수의회 회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8월 31일(목)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내과학교실(신장내과) 조원용, 정신건강의학교실 김승현, 미생물학교실 송기준,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창규 이상 4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 및 교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성범 교무부학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식사 △윤영욱 의과대학장 송별사 △퇴임교원 축하영상 △정부포상·공로패·금메달 증정 △퇴임사 △의대 교우회·교수의회·석림회 증정 △교가 제창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교수님들의 영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교수님들은 그간 수많은 환자가 질병의 고통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며, 의료원과 의과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주시고 후학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신 뜻과 가르침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지난 30여 년간 열정과 사명감으로 교육, 연구, 진료의 한길을 걸어온 교수님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리며, 교수님들께서 남긴 발자취와 공적은 고려대 의과대학의 역사와 동료, 후학들의 기억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과대학의 빛나는 발전과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원용 교수는 의료원 교육수련실장, 안암병원 인공신장실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아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힘썼다.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수련교육이사를 역임하며 활발한 학회 활동으로 평생을 신장내과학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승현 교수는 의료원 정보전산실장, 정신건강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을 수행하며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을 조현병으로 개정하는 초석을 다졌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가 세부 전문학회로 분화되어 20여 개의 분과 학회에 이르는 과정 동안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기준 교수는 고려대 바이러스병연구소장, 의학도서관장, 기관생물안전위원장, 생물안전센터장을 역임했다.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감염학회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바이러스학 및 의학미생물학 학문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루었다.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창규 교수는 구로, 안암병원에 재직하며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기여했다. 구로병원 혈액관리위원회 및 현장검사위원회 위원장, IRB 위원장, 안암병원 병원체제거기술 유효성평가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신속 진단 배양법을 세팅해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진단 및 치료에 이바지하며 신종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몽골 국립의료기관 MOU…보건 의료 협력 강화

고려대 안산병원-국립외상센터·국립암센터 업무협약

‘몽골 한국의료관광대전’ 해외 환자 유치 앞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몽골국립암센터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몽골국립암센터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의 몽골 출장을 통해 현지 국립 의료기관과 보건 의료 협력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8월 25일 정성우 고려대 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은 △몽골 국립외상 및 정형외과 연구센터 △몽골 국립암센터와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교육 및 학술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앞으로 고려대 안산병원과 두 기관은 학술 및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에 대한 홍보 협력 등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이번 몽골 출장에선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3년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의료관광대전’에서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 등과 함께 홍보관을 공동 운영했다. 특히 B2B, B2C 상담회를 통해 로봇 수술과 다학제 진료 시스템 등 고대 안산병원의 선진 의료 기술과 의료시스템을 전방위적으로 알리는 데 힘썼다.

정성우 고려대 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은 “이번 몽골 출장을 통해 몽골 국립의료기관과 상호 관심 사업 부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의료진을 상대로 우리 병원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병원 1928’, 유튜브 구독 이벤트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대병원 1928’ 구독 이벤트를 연다.

1928년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뿌리인 민족 최초의 여자의학교육기관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탄생한 해다. 구한말 유교사상으로 여성들은 남자에게 몸을 보일 수 없어 의료혜택을 볼 수 없었다. 이에 선교사이자 의사인 로제타홀은 여자의학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여러 선각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됐다.

고대병원은 이러한 과거의 유구한 역사를 되새기고, 나눔의 의미를 더해 이번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역사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채널 구독하기와 영상 콘텐츠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응모하면 된다.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농촌사랑상품권과 농협한우세트,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UNIVERSITYMEDICINE)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오픈 10주년을 맞아 올해 초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구독자들과 연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학술대회서 ‘우수포스터’ 수상

1인 가구의 자살 인식 등 분석...학술적 평가 인정받아

가천대 길병원 위탁 운영...제17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성과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정신건강의학과)가 발표한 연구성과가 ‘제17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포스터’로 선정돼 수상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8월 31일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 ‘인천광역시 1인 가구의 자살에 대한 인식과 자살위험 관련 요인 분석’이라는 주제로 우수학술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자살예방협회가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국내 자살예방 관련 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개최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포스터에서 국내에서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높은 자살위험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제언을 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강승걸 센터장은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이제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중 3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됐지만, 이들의 자살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다”며 “국내 자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구 구조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자살예방 인식 개선,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시에서 2011년도에 설치해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택시, 약국, 학원, 병원, 간호사, 종교계 등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자선공연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8월 28일(월) 메디컴플렉스 신관 메디힐 홀에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자선공연 ‘모먼츠(Moments) - 마음을 치료하는 순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정서적 회복을 위해 마련된 자선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공연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해 1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약 한 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의 일루션(Illusion, 마술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극대화해 만든 새로운 표현방식)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승범 병원장은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공연을 준비해주신 일루셔니스트 이은결님께 감사드린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하며 병원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환자분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인생을 살다보면 아프고 괴로운 순간들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끊임없이 미래를 상상하며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함께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지난 2006년 6월 고려대학교의료원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수차례 선보인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