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계 최초 안면 전체이식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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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세계 최초 안면 전체이식 수술
  • 윤종원
  • 승인 200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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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런던 북부의 로열 프리 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피터 버틀러 박사는 수술을 받을 의향을 가진 지원자 29명과 접촉해왔다고 주간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등 영국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 병원 윤리 위원회는 21일 수술 승인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버틀러 박사는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최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환자에게 시술하는 것"이라며 "수술을 경쟁으로 바라보는 것은 환자 및 수술(의 신뢰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안면이식 수술은 안면 피부를 제거하고 대체하는 큰 수술을 거쳐야 하고 수술뒤에도 환자가 죽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적응하지 못하면 평생을 심리적 고통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윤리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버틀러 박사는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어린 시절 심하게 화상을 당한 22세 지원자라고 말했다.

버틀러 박사가 이끄는 30명의 수술팀은 10년동안 안면 이식 연구를 해왔다.

버틀러 박사는 "이 수술을 위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며 진전하고 싶다"고 통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모른다. 정부는 우리가 이 연구를 진전시키기를 원하고 있을지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이 수술의 수혜자가 될 환자들과 함께 엄청난 양의 연구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해서 아주 특이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보다는 과학적 유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프랑스 수술팀이 세계 최초로 안면 부분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수술로 이자벨 디누아르(38)는 개에게 공격당해 잃었던 코와 입술, 턱을 되찾았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의 한 병원이 리궈싱(30)을 대상으로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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