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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요,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코 건강 챙기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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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요,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코 건강 챙기는 주!”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4.28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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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과학회, 대국민 코 건강 도모 위해 ‘코의 날’ 4월 28일 제정
코 질환 제대로 알리고 적기치료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캠페인 전개
김창훈 대한비과학회 회장(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 코의 날 제정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병원신문.
김창훈 대한비과학회 회장(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 코의 날 제정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병원신문.

코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평생 코 건강관리를 지속하자는 의미를 담은 날이 탄생했다.

대한비과학회(회장 김창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4월 28일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제1회 코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코 건강의 주간으로, 매년 4월 28일을 코의 날로 제정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코, 편안한 숨, 행복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바른 코 건강 관리법을 제공해 코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한 대한비과학회의 의지에 따라 열렸다.
 

대표적인 코 질환들, 만성질환 되기 전에 적절한 관리 ‘필수’

김창훈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해 축농증으로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비중격만곡증 등이 있다.

그중에서 후각 이상을 가져오는 질환인 부비동 질환은 전체 코 질환의 5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지만,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10명 중 9명은 후각 소실을 경험하며 이로 인한 미각 이상이나 우울증 및 불안 등 심리적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다.

김창훈 회장은 “만성비부비동염은 항생제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비용종을 동반할 경우 재발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생물의약품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히 치나칠 수 있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또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코 질환이다.

김 회장은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학교나 직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의 효율성도 낮아진다”며 “심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까지 높아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의 날인 4월 28일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

코의 날로 제정된 4월 28일은 코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4월’ 코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매년 ‘2번’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코 건강을 ‘평생(∞)’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4.2.8 수칙).

이날 선포식에서 김대우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 건강 지키는 4.2.8 수칙, 당신의 코는 건강한가요?’를 주제로 코와 후각의 역할, 대표적인 코 질환의 증상, 진단기준, 치료법, 사례 등을 공유하는 강의를 실시했다.

김대우 교수는 “코는 하루 약 10,000L의 공기를 정화시켜 호흡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후각을 통해 가스 누출과 같은 위험 상황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면역작용이나 발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로 하나의 맛을 다른 맛으로부터 구별하는 것도 후각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커피 맛을 느끼는 흔한 일상도 코가 제 기능을 해야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이어 “코 기능이 저하될 경우 감수해야 할 불편함과 고통은 상당한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지연시키는 일이 많다”며 “코 질환은 재발과 악화가 빈번하니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기 전에 매년 2번의 내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어떤 원인에 의해 어느 정도 코 기능이 저하됐는지 파악하기 어렵기에 후각 소실은 다른 코 증상보다도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는 것.

김 교수는 “미국을 비롯해 6개국에서 진행된 후각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4명 중 1명 이상은 정기적인 코 막힘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만큼 후각 소실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형성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후각 소실까지 진행되기 전에 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년 코의 날 주간에 대국민 코 건강 캠페인 전개 예정

끝으로 비과학회는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대국민 코 건강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훈 회장은 “코의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라디오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포스터 및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코의 날 제정 배경과 의의를 전할 것”이라며 “대국민 코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코의 날 캠페인은 매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비과학회 임원진들이 코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4.2.8 수칙
대한비과학회 임원진들이 코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4.2.8 수칙' 펫말을 들고 있는 모습. ⓒ병원신문.

김 회장은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동안 코와 후각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코 질환을 제대로 알려 코 질환을 예방하고 적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과학회가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과학회는 행사 마지막 순서로 일상생활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후각의 역할을 체감하기 위해 바리스타를 초빙해 ‘후각을 활용한 커피 테이스팅법’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1990년 9월 22일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학회로 첫발을 디딘 대한비과학회는 비과학 발전을 도모하고 이에 따른 임상 및 기초학문의 연구를 목적으로 비과 질환의 연구, 교육 활동, 학술교류, 대국민 질환 홍보, 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저서 출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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