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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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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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HER2 양성 담도암, 표적치료제 조합 치료 효과 우수

- 생존 기간·종양 감소 효과 등 각종 지표 치료 성적 좋아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양성 담도암에서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조합해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이충근 교수팀은 HER2 양성 진행성 담도암에서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 조합 치료가 종양 크기 감소와 같은 객관적 반응률이 약 30%로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 소화기학과 간장학’(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 45.042) 최신호에 게재됐다.

간내담도암, 간외담도암, 담낭암 등을 포함하는 담도암은 세계적으로 드문 암종이며 국내에서도 생소한 암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되며, 항암치료 옵션이 많지 않고 치료를 잘 받아도 기대수명이 1년 남짓으로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체 담도암 중 HE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담도암은 약 15%를 차지한다. 이 환자들은 암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HER2 수용체가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켜 다른 담도암 환자들보다 예후가 더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R2 수용체가 과발현하는 HER2 양성 종양에 항HER2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높은 반응률을 보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진행성 위암과 유방암에서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HER2 치료 효과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항암제 조합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연세암병원 등 국내 8개 기관 HER2 양성 담도암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항암제 조합 치료를 진행했다. 표적치료제는 허쥬마(trastuzumab), 세포독성항암제는 폴폭스(FOLFOX)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을 시행했다.

약 13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 환자 중 종양크기 감소와 같은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은 약 30%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질병통제율(disease control rate)은 79.4%로 확인됐다.

허쥬마(Trastuzumab)와 폴폭스(FOLFOX) 치료를 받은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별 종양 축소율(A)과 치료 진행에 따른 종양 크기 변화(B).
허쥬마(Trastuzumab)와 폴폭스(FOLFOX) 치료를 받은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별 종양 축소율(A)과 치료 진행에 따른 종양 크기 변화(B).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vival)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각각 5.1개월, 10.7개월이었다. 1년 무진행 생존율은 49.2%,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인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은 4.9개월로 나타났다.

기존 2차 표준 치료약제인 폴폭스 항암제 치료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객관적 반응률 5%, 무진행생존기간 4개월, 전체생존기간 6.1개월로 보고됐던 것과 비교해 이 연구의 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조합 치료가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객관적 반응률의 경우 약 6배 효과를 보였다.

또 치료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주로 세포독성항암제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빈혈, 호중구 감소증 등과 같은 관리가 가능한 정도였다. 추가적으로 ‘환자자가보고성과’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추적 조사한 결과, 치료 전 삶의 질 정도가 낮았던 환자들이 치료 예후가 더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충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 조합의 우수한 효능과 생존기간 향상을 보고한 첫 사례”라며 “국내에서 호발하는 담도암 중 HER2 양성 환자들에게 2차 또는 3차 표적치료제 조합 항암치료가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의 지원을 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응급상황 대비 합동소방훈련 실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화재 및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춘천소방서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소방훈련은 병동 내 화재 발생을 실제상황으로 가정해 신고, 초기 화재진압, 환자 분류, 환자 대피 등의 대응을 자위소방대 팀별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신청 교직원에 한해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한 화재진압 실습도 이뤄졌다.

병원에는 거동이 불편하고 고령의 환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이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의 대피를 위해 들것을 이용한 피난 훈련도 진행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항상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안전한 병원,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매년 춘천소방서와 실제상황에 버금가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통해 위기대처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메타버스 환자안전강조주간행사 성료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환자·보호자·교직원이 함께하는 ‘2022 메타버스 환자안전강조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2 세계 환자안전의 날 주제인 ‘정확하고 올바른 투약’을 실천하고 환자안전의 보장 및 의료 질 향상, 환자안전문화(Patient Safety Culture) 등을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서 △안전한 투약을 위한 약속 실천 △함께 해요! 환자확인 △환자안전 교육관 △환자안전문화인식도 설문조사관 △환자안전 퀴즈관 △안전한 투약을 위한 실천 사진 및 영상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인 환자들이 많은 병원 특성상 메타버스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내원객들이 많아 원내 현장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재준 병원장은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도 이에 발맞춰 빠르고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제도화 논의의 장 마련
- 제4회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개최
-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1월 24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4회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관리법 개정에 따른 암환자 사회복귀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구상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정책사업의 기존사례 소개를 바탕으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제도화 적용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시작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이종성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통해 암환자의 사회복귀 지원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들과 행사를 주최하는 국립암센터에 격려와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는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제도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2부의 좌장은 임종한 인하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이며 주제는 ‘암환자 사회복귀를 위한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정책사업 사례’다.

3부는 김열 국립암센터 김열 혁신전략실장의 진행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부는 △암관리법 개정에 따른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방향(김영애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부센터장) △암관리법 개정과 암환자가 바라는 사회복귀 지원(서지연 사단법인 쉼표 전 이사장) 등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암환자 사회복귀와 장애인 직업 복귀(김용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선임연구원) △암환자 사회복귀와 노인 일자리 지원(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센터장)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이광미 국립암센터 암환자사회복귀지원센터장) 등이 소개된다.

3부에는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다수 참여, 지역사회와 협력해 암환자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암환자의 사회복귀 제도화를 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을 통해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제도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기존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정책사업에서 착안한 암환자 사회복귀지원 제도화 방향을 모색해 암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주는 국립암센터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되며 암환자의 사회복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액상형 전자담배 바로 알기’ 캠페인 개최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는 최근 전자담배 엑스포(Vape Korea)가 열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액상형 전자담배(Vaping) 바로 알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등 금연사업의 일선에 있는 다양한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 전시와 인식도 조사를 진행하고 전자담배 엑스포 참여자들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했다.

김열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캠페인을 통해 전자담배의 중독성과 건강 위해를 알리고 특히, 청소년이 전자담배의 유혹에 빠져 결국 흡연자가 되는 상황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전자담배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 청소년의 출입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행사장 내 흡연 및 흡연 광고나 판매 행위를 못하게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금연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느린소사회봉사단, 안양시새마을회 김장나누기 행사 참여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느린소사회봉사단이 11월 17일 안양시새마을에서 주최하고 안양시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2022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대 행정부원장, 심정은 간호부장 등 한림느린소사회봉사단 50여명이 참여했다. 안양시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김장을 하며 사회공헌을 통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행사를 통해 준비된 김장 김치 2000포기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 독거노인,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든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병원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안양·군포·과천·의왕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자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서 지역 내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치료비 지원사업,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아 호흡기 감염질환 무료강좌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11월 24일 오후 4시 30분 본관 4층 강당에서 소아 호흡기 감염질환을 주제로 무료강좌를 연다.

이날 한승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소아감염 분과 전문의)가 직접 인플루엔자, 백일해, 결핵 등 소아에게 흔한 호흡기 감염질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는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매년 겨울에 유행하는 특징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 감염에 의해 기침, 발작,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높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결핵은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발병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이번 강좌를 시작으로 3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소아질환 건강강좌를 열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 개최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국 80여 개 병원 초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지난 11월 18일 4층 대강당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전국 거점병원 행정책임자 약 80명이 참가해 안정적인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영식 사무국장이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의 취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영식 사무국장이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의 취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행사는 이주형 원목실장의 개회 기도로 시작돼 박윤수 1부원장, 연세의료원 이학선 사무국장 등 내외빈 축사,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 취지 발표, 자유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병원 시설 라운딩과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 계획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 계획

박윤수 1부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병원 경영과 발전에 있어 어느 직종보다 긴밀하고 체계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행정관리자 간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동반성장의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연세의료원 이학선 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병원 간 네트워크 강화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의 숭고한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행정 분야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료원 산하기관을 포함한 80여 개 의료기관 행정관리자와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시도회장 및 사무국장 등 많은 임원이 참석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간 관계 형성을 향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간담회를 준비한 권영식 사무국장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협력 병원 및 협력 의사 네트워크뿐 아니라 행정 네트워크 또한 중요한 요소”라며 “안정적인 진료 협력 행정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참석 병원 모두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망막혈관폐쇄증 5년간 24% 증가

- 고령자 외에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혈관건강 좋지 않다면 조심해야

혈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조직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눈에도 혈관이 있는데, 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가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은 응급질환으로 구분돼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혈관건강이 좋지 않다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6만311명에서 2021년 7만5,000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했다.

2017~2021년 망막혈관폐쇄증 외래환자수 변화추이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2021년 망막혈관폐쇄증 외래환자수 변화추이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망막혈관폐쇄증은 어느 위치의 어느 혈관에 이상이 생겼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혈관인지, 주변에 있는 혈관인지, 심장에서 망막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인지, 망막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안질환이다.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저하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발견, 가능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기발견과 적기치료를 위해서는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철구 전문의는 “혈관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눈의 혈관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산메디컬융합연구센터 개소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동산메디컬융합연구센터를 계명대학교 첨단산업지원센터 4층에 320평 규모로 새롭게 개소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21일 이세엽 의료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

동산메디컬융합연구센터는 교원 연구 활성화와 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새로운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공간 확충과 서버실 구축 등을 통해 ICT·헬스케어 관련 연구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신규 연구 수주를 위한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의료데이터 사업에 특화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화상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동산의료원 근골격계 범부처의료기기 개발사업단,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공용디지털융합연구실 등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팀과 교원 창업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미선 연구부장(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병리과 교수)은 “동산메디컬융합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축으로 한 연구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여러 교수님들께서 최고의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사업 실시

몽골, 에티오피아 연수생 입교식
몽골, 에티오피아 연수생 입교식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1월 17일 ‘2022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위탁운영’을 진행하며 몽골과 에티오피아 연수생 입교식을 개최하고 해외의료진 연수사업에 착수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전 WHO 사무총장이었던 고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개발도상국의 의료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연수생 공동선발을 거쳐 6개월간의 국내초청연수, 연수 종료 후 5개월 간의 현지 교육 및 평가 과정으로 진행된다. 연수대상자는 총 5명으로 에티오피아 1명(외과), 몽골 4명(호흡기내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의 의료진이 참여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공동 수행을 통해 진료 및 시술 참관, 강의, 실습 및 학회참여 등 임상 의료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 지원과 더불어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 역사탐방, 유관기관 방문 등 공통교육을 통해 빠른 국내 적응도 도울 예정이다.

국제의료사업실장을 맡고 있는 조재욱 교수는 “해외의료진 초청 연수가 각 나라의 실질적인 의료 수준과 보건지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가나, 에티오피아 등 약 18개국 250여 명의 해외 의료진의 임상연수를 지원하며 의료취약국의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서울대암병원, 혈액암·폐암 온라인 연수강좌 개최

서울대병원 노하우 지역의료진과 공유해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 도모

서울대암병원은 11월 27일(일) 오전 9시부터 ‘혈액암 · 폐암’ 주제로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다수의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여해 서울대병원의 의료 노하우를 지역의료진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료진과의 협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강좌는 두 세션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세션은 혈액암을 주제로 △Recent advances of MPN treatments(혈액종양내과 홍준식 교수) △multiple myeloma: what it is and new treatments(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 △Recent update of AML treatments(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폐암으로 △간유리음영결절의 추적관찰 및 치료, 의뢰가 필요한 경우(호흡기내과 조재영 교수) △조기 폐암의 수술(흉부외과 박인규 교수) △조기 폐암에서의 방사선치료의 역할(방사선종양학과 이주호 교수) △폐암의 항암치료 및 독성관리(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양한광 암진료부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서울대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암 정보를 공유하고, 확고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더 많은 환자들이 양질의 암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온라인 연수강좌 오는 27일(일) 8시 30분부터 http://knowcancer-snuh.org 로 접속 가능하며 의사협회 연수평점은 3점이 주어진다. <윤종원·yjw@kha.or.kr>


◆ 최준영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해외학술상' 수상

최준영 교수
최준영 교수

최준영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1월 1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32차)에서 '해외학술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족부족관절 분야 해외 학술지 등재 연구 중 학술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와 논문 등재 수 등을 평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연구자 1명에게 주어진다.

최준영 교수는 작년 한 해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킬레스건병증 발생위험도와 이상지질혈증과의 관계 △최소 침습적 무지외반증 수술법 및 3차원적 무지외반증 교정수술법 △노인에게 시행한 발목 관절염 관절보전 절골술의 결과 △지간신경종 수술법 분석 등 SCIE급 해외학술지에 연구논문 8편을 발표, 1년간 가장 많은 영향력 지수(IF)를 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최준영 교수는 족부족관절 교과서 편찬위원, 대한정형외과학회 영문학회지 심사위원,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지 심사위원, 미국족부족관절학회(AOFAS) 국제회원, 유럽족부족관절학회(EFAS) 국제회원, 동아프리카 정형외과학회(EAOC) 정회원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윤정 교수, 제38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 선출

조윤정 교수
조윤정 교수

조윤정 고려대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38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부터 1년이다.

조윤정 38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은 학회 재무이사 및 진단면역분과위원장, 대한진단면역학회 회장,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 대의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진단면역학회, 아태국제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상을 수상하며 진단검사의학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조윤정 38대 회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회원들 각자에게 공평한 참여 기회 부여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회원이 행복한 학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선 소감으로 “고대에서 최초로 본 학회 회장으로 당선된 만큼 자유·정의·진리의 가치를 이정표로 삼아 학회 회원들이 더욱 행복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검사의학의 발전과 세계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학회 회원학회(기간학회)인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2016년부터 그간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춘·추계 학술대회 이외에 국제학회인 LMCE (Laboratory Medicine Congress & Exhibition)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0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LMCE 2022에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2,456명이 참가했고 20개국에서 399편의 학술 발표를 했으며 88개사에서 총 176개 부스를 전시하는 등 국제학회를 개최한 지 7년 만에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학회로 성장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6개국 12개 대학 의대생들과 학술교류의 장 열어

제5회 ‘국제 호의학술제’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11월 19일(토) ‘제5회 국제 호의학술제(The 5th Korea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tudent Research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제 호의학술제는 국내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고대의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의대생 학술대회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제의대생들이 직접 방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국적의 의대생 및 교수 1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등록 △포스터 발표 △개회사-고대의대 의예과 2학년 이홍욱 △환영사-김현수 학생부학장 △고대의대생 구연발표 △국내의대생 구연발표 △해외의대생 구연발표 △시상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대의대에서는 포스터 발표 21팀, 구연 발표 17팀이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고려대학교 약리학교실 김동훈 교수, 내과학교실 최원석(안산병원 감염내과)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석인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학생들의 연구를 평가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국내의대생 세션에서는 서류 심사를 거친 경희의대, 고려의대, 순천향의대, 아주의대, 연세의대, 차의대 등 8팀이 학술대회에 참석해 발표했다. 심사는

KIST 박귀덕 교수, 서울대학교 조선욱 교수, 연세의대 박사과정 노재원 대학원생(제4회 국제 호의학술제 국내의대생 세션 1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독창성, 적합성, 타당성, 정확성, 전달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연구를 선발했다.

해외의대생 세션에는 일본 나고야대학교, 삿포로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홍콩 중문대학교, 독일 뮌헨대학교,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등 9팀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신옥 교수, 의학교육학교실 박현미 교수가 학생들의 연구성과에 대해 코멘트하며 더 나은 연구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수상 결과는 포스터발표 부문 △WHALE(한재민) △베이다(현재원, 이은나) 고대의대 구연 발표 부문 △1등 레메디(강지민, 김주연, 김경하) △2등 Cardiac Thinkers A(김동윤) △3등 Cardiac Thinkers B(윤슬기, 최지민) 국내의대생 구연발표 부문 △1등 이은나(고려의대) △2등 정현수(순천향의대)△3등 안중호(차의대)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해외 의대 학생들이 호의학술제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학생들을 마주하고 연구성과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연구 수준이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연구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연구에 매진하여 의학의 미래를 선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신경외과 치료의 새로운 영역’ 주제 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외과, 12월 2일 청원홀에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외과(과장 박형기)는 12월 2일(금) 오후 1시부터 청원홀에서 제5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외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경외과 치료의 새로운 영역’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뇌종양, 뇌혈관질환, 뇌기능 및 척추질환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뇌종양 분야에서는 ‘최근 발전된 악성 뇌종양 치료(Recent advancement in malignant brain tumor treatment 곽호신 국립암센터 신경외과)’와 ‘발전된 내시경 뇌수술(Advanced endoscopic brain surgery 오혁진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를 발표한다.

뇌혈관질환에서는 ‘최근 발전된 뇌혈관내 치료(Recent advances in neuroendovascular therapy 전영일 건국대병원 신경외과)’와 ‘뇌혈관내치료의 최신 지견(Recent update in neurovascular surgery 박석규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를 다룰 예정이다.

뇌기능 및 척추질환에서는 ‘뇌심부자극술의 현재와 미래(The present and future of DBS 허륭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와 ‘척추수술의 현재와 미래(김현성 나누리병원 신경외과)’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 중이다.

심포지엄 관련 문의는 이메일 20150127@schmc.ac.kr나 전화 02)709-9270로 문의하면 된다.

박형기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신경외과 분야의 치료 술기와 정보, 현황을 공유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동정]근골격종양학회 우수논문상 2건 수상
-송원석·공창배 원자력병원 골연부종양 박사 연구팀

송원석, 공창배 박사(사진 왼쪽부터)
송원석, 공창배 박사(사진 왼쪽부터)

송원석·공창배 원자력병원 골연부종양 박사 연구팀이 11월 18일 ‘제32차 대한근골격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2건을 수상했다.

송원석 박사팀은 ‘원위대퇴골 거대세포종 소파술 및 골시멘트 충진술 후 발생하는 슬관절의 골관절염’을 주제로, 공창배 박사팀은 ‘골외성 점액성 연골육종의 임상 결과’를 주제로 연구성과를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 박사팀은 원위대퇴골(허벅지뼈)에 생긴 경계성종양인 거대세포종으로 소파술 및 골시멘트 충진술을 시행한 55명의 환자 중 13%에서 무릎관절에 골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러한 골관절염의 발생은 골시멘트 충진술을 할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병적골절과 연골하 골(연골아래 뼈조직)의 종양 침범이 많은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공 박사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고가 드문 질환인 골외성 점액성 연골육종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치료결과 및 예후를 분석했다.

2년 이상 정기적인 추시 관찰이 가능했던 환자들을 살펴본 결과, 높은 국소 재발률과 원격 전이율에도 불구하고 느린 종양 성장 속도로 인해 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것을 확인했다. <박해성·phs@kha.or.kr>


◆성별 따라 직장인 자살 예방 관리 달리해야
-여성은 ‘근무시간의 증가’ 이외의 요인이 영향 미쳐

우리나라 근로자의 자살 예방을 위해 성별에 따른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자살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보다 2.2배 높다.

한국 직장인에서 정신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만성적인 장기간의 근무시간’이 ‘급성 스트레스 사건’에 이어 2위로 꼽힐 정도로 장기간의 근무시간은 직장인의 자살사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이희준 전공의는 2015~2019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근로자 9,326명을 대상으로 자살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을 성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근로자는 근무시간의 증가와 자살사고 증가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여성 근로자는 근무시간 이외의 요인들이 자살사고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에 따라 우리나라 직장인에서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직장인의 성별을 고려한 자살예방 대책이 필요성을 시사한다.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직장인의 자살사고와 근무시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동시에 성별에 따른 자살예방 대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직장인 자살 예방을 위한 근무시간 조절, 초과 근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공 등의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직장인의 마음건강을 위한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recision and fu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미래인재형의과학자교육연구단 김진영 연구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미래인재형의과학자교육연구단 김진영 연구교수

구희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교수와 김진영 미래인재형의과학자교육연구단 연구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생명공학기업 암젠코리아가 주최한 ‘제2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생명과학, 생물공학 분야 젊은 연구자들을 발굴해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해당 분야 발전을 위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암젠코리아가 지난 2021년 제정했다.

만 45세 이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과학자’ 부문에는 1명을 선정해 상금 4,000만원, 국내 연구기관에서 박사후연구원 등 계약직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박사후연구원’ 부문에는 2명에게 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차세대과학자 부문’을 수상한 구희범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 업적으로 알려진 클릭화학 기술을 세계 최초로 나노입자 약물전달 시스템에 적용해 암, 심근경색, 류마티스, 난청, 성대마비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다양한 생체재료를 개발 중에 있으며 관련 논문 100여 편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사후연구원 부문’에 선정된 김진영 연구교수는 아밀로이드 축적에 의한 당뇨 발병 기전을 밝혀내고, 신규 자가포식 증진제 개발로 당뇨병 개선 및 치료 효과를 규명해 아밀로이드성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3년 건강기원 희망트리 점등

원광대병원은 11월 21일 '2023년 건강기원 희망트리' 점등식을 진행했다.
원광대병원은 11월 21일 '2023년 건강기원 희망트리' 점등식을 진행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11월 21일 병원 외래동 1층 로비에서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건강기원 희망트리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병원 외래동에 설치한 건강기원 희망 트리는 감사의 마음과 새해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의 바람이 담겼다.

‘2023 건강 기원 희망 트리’에는 짧은 글귀 하나로 상호 간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포스트잇 작성과 훗날 추억으로 남을 포토존도 있어 오가는 내원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륜 대외협력실장은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며 “본원을 찾은 모든 환자들의 건강한 희망이, 또 한 해를 맞이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소망이 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지자체와 함께 재난대응훈련 실시

중앙대광명병원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단체 사진
중앙대광명병원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단체 사진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11월 18일 광명시청과 광명소방서·보건소·경찰서 등 유관기관 등과 함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시 신속한 초동 조치 및 대응체계 구축 등과 같은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병원이 위치한 광명시 일직동에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설정한 후, 교직원들이 직접 비상대책팀, 초기대응팀, 피난유도팀, 환자(재해약자), 내원객 및 보호자 등의 역할을 통해 △지진 발생시 대응요력 숙지 △흔들림이 멈춘 후 환자 및 내원객을 지정장소로 안전하게 대피행동 △대피 시 행동요령 숙지 △유관기관 출동 및 지원 △병원 피해상황 조사 및 복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소방차와 구급차 등의 장비가 동원되는 등 실제와 유사한 상황 연출을 통해 훈련에 참가한 교직원들의 입체적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은 “의료기관은 다른 시설들과 다르게 본인 이외에도 보호하고 안내해야 할 환자들이 있어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대형재난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공식 지정병원에 선정

전북대병원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통합축구 클럽컵 대회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전북대병원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통합축구 클럽컵 대회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오는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열리는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통합축구 클럽컵 대회’ 지정병원으로 선정돼 대회 기간 동안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유희철 병원장과 이용훈 스페셜올림픽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 선수단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골자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대회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전북대병원은 대회 기간 중 사전에 협의된 의료 인력을 축구경기장에 배치하고 부상선수 병원 후송 시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대회 기간 동안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유희철 병원장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뜻깊은 문화 스포츠 교류 행사에 공식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

◆ [동정]아-태 소아소화기영양학회장에 선출
 -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 소아소화기영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1월 1일부터 2년이다.

아시아태평양 소아소화기영양학회(Asian Pan-Pacific Society for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는 1994년 창설된 이후 소아소화기영양학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진료, 교육, 연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경모 교수는 소아청소년 소화기영양 질환의 권위자로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아 위장관질환, 간염, 간이식, 비만,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는 드물게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한 김경모 교수는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 16차 아시아태평양 소아소화기영양학회 학술대회 준비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2년간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회 회원들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경모 교수는 세계 소아소화기영양학회 연맹(Federation of International Societies of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의 평의원직도 함께 맡아 관련 업무도 수행한다.<오민호‧omh@kha.or.kr>


◆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11월 22일(화)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지난 8월 24일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첫 본교섭을 시행해 10월 31일까지 총 8차례의 교섭을 거쳤다.

이후 노동위원회 1, 2차 조정 신청을 통해 의료원은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그동안 교섭에서 합의가 어려웠던 상당수의 항목에 대해 최종 수용 결정해 교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사기 진작에 힘을 더했다.

노사 간 주요 합의 사항은 △기본급 3.0% 인상, 성탄수당 30만원 신설 △태아검진휴가 1일 △육아휴직 1년 6개월 확대 △감정노동휴가 1일 △3월, 9월 자동승진 등이다.

11월 22일 조인식에서 노사 대표는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며 각 조항에 대해 서로 협력‧실천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오늘 조인식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원이 발전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사가 원만한 관계 속에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개최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이 11월 24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공공의료지원단,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유관기관 및 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사업성과 및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지역 맞춤형 공공보건의료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두 갈래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이경수 경상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도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연계협력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장해광 경상북도 공공의료자원팀장이 올 한 해 공공보건의료사업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공보건의료 청사진 발표에 이어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은 2부에서는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이 자신들의 연계‧협력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여인환 교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 내에서 해결하기 힘든 환자이송‧연계 경험의 공유를 통해 경상북도 지역 완결적 필수보건의료 연계 협력 구축 모델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에는 제2차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가 개최된다. 이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을 위원장으로 유관 기관장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과 관련한 심도 깊은 토의를 나눌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골프, 테니스로부터 무릎관절 지키는 법

- 무리한 운동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 반월연골판 손상 늘어

이상학 교수
이상학 교수

우리 몸에 있는 관절 중에서 가장 손상이 많은 관절은 어디일까? 바로 무릎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부터 최근 활발한 레저활동,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늘고 있는 스포츠손상까지 원인도 다양하다. 문제는 이 중 스포츠 손상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농구, 축구, 스키 등 격한 운동으로 인한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골프나 테니스 등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동작 때문에 생기는 반월연골판 손상이 대표적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와 함께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십자인대파열과 반월연골판 손상 많아

무릎관절 질환은 외상성 즉 스포츠 손상과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퇴행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은 젊은 사람뿐 아니라 장년층도 야외활동이나 격한 운동을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이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가장 흔한데 축구와 농구, 스키와 같이 동작의 변화가 격한 운동에서 많이 발생한다. 반면 반월연골판 손상은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는 스포츠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배드민턴이나 탁구, 테니스, 골프, 등산 등이 포함된다.

반월연골판
반월연골판

다른 관절보다 안정성 취약한 무릎 관절

무릎은 아래쪽 경골(종아리뼈)에 위쪽 대퇴골(허벅지뼈)이 맷돌처럼 얹혀 있는 구조다. 구조가 단순하다보니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전후방 십자인대 및 내외측 측부인대와 반월연골판이다. 십자인대는 무릎이 회전할 때 안정성을, 연골은 하중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관절이 잘 손상되는 이유는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성이 매우 취약해서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과도한 비틀림을 막아주긴 하지만 길이가 3cm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반월연골판도 이름은 반월이지만 실은 초생달처럼 얇아 반복되는 하중으로 인해 손상이 쉽다. 이와 더불어 무릎이 틀어져 십자인대가 끊어지면서 반월연골판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도 많다.

끊어진 십자인대 힘줄 재건술로 치료

끊어진 십자인대는 단순히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뼈에 구멍을 뚫어 힘줄을 연결시켜주는 재건술로 치료하게 된다. 힘줄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는 ‘자가건’과 상품화한 ‘동종건’ 중 택일한다. 대학병원에서는 주로 자가건을 사용하지만 전문병원들은 동종이식건수가 많다. 동종건은 사체에서 채취・멸균처리한 제품으로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다. 동종건도 최근 들어 강도유지 등 결과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가건이 예후가 훨씬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반월연골판은 환자에 따라 봉합하거나 절제할수도

반월연골판 손상은 기능을 못하는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이어주는 봉합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와 관절 사용에 따라 절제와 봉합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봉합해야 할 환자를 절제하면 나중에 퇴행성이 빨리 오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봉합하는 게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꿰매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을 못하는 연골판은 제거하는 게 더 낫다.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내측반월연골판(램프 : Ramp) 손상 동반 많아

스포츠손상은 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주를 이룬다. 앞서 말했듯이 이때 반월연골판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방십자인대만 이어주고 망가진 연골을 내버려두면 나중에 추가로 찢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동반된 반월연골판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해 제대로 치료해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내측반월연골판(램프:Ramp)에 많이 발생하며 이를 램프병변이라고 한다.

램프병변 진단과 수술 어려워 경험 많은 의료진 찾아야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 10명 중에서 2~3명은 이런 램프병변(Ramp lesion)을 보인다. 램프병변은 MRI로도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절경으로 보아도 전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이 의심되면 후방구획을 관찰해야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수술시에도 봉합도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수술 난이도가 높아 경험이 많고 실력이 좋은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재파열 막으려면 정확한 수술, 동반증상, 꾸준한 재활치료 중요

십자인대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많은 경우 수술한 인대의 재파열로 인해 재수술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재손상을 줄일 수 있다. 재수술을 줄이려면 첫 번째는 처음 수술할 때 확실하게 해야 하고, 두 번째는 동반된 병변에 대한 치료를 꼼꼼히 잘하여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재활기간에 단계에 맞는 적절한 재활이 필요하며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무릎관절 지키는 방법

무릎관절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체중조절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하루 40~50분 빠르게 걷는 것을 권한다. 비만은 그만큼 연골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 관리는 필수다. 또 중년 이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격한 운동이나 자세를 피해야 한다. 쪼그려 앉는 자세를 삼가는 것은 물론 등산할 때도 경사가 심한 길은 피하고, 스틱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십자인대 손상을 입은 뒤 방치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데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대가 제 역할을 못하면 도미노현상처럼 반월연골판 및 관절연골에 하중이 쏠려 안으로 손상이 진행된다. 또 나이 들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중년 이후에 2~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무릎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 서울백병원, ‘제14회 환자 안전의 날’ 행사 열어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병원장 구호석)은 11월 21일 ‘제14회 환자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백병원 QPS실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두려움 없는 조직 만들기, SPEAK UP’ 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환자의 참여로 완성될 수 있는 환자안전을 위해 최근 관심과 요구도가 높은 심폐소생술(이하 CPR)체험 교육과 SPEAK UP 캠페인을 진행했다. CPR교육은 1층 100년 건강 플랫폼에 마련된 심폐소생술 체험장에서 CPR더미를 활용해 의료진과 환자가 1:1로 체험을 실시했다.

또한 두려움 없이 안정감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직원들의 SPEAK UP 수칙에 대한 ‘우리의 다짐’ 이벤트와 함께 ‘환자안전사건 보고 우수자’ 및 ‘환자안전 근접오류 최다 보고 부서’ 에 대해 포상했다.

환자안전사건 보고 우수자는 중증 위해사건으로 이어질 뻔한 사건을 예방한 △외래 간호부 한선희 파트장 △영상의학과 김영준 주임의료기사 △병리과 김소연 파트장, 수술실 최덕미 주임간호사 가 수상했으며, 환자안전사건 보고 우수 부서는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근접오류를 보고하여 환자 안전 사건 예방 및 환자 안전 문화 형성에 기여한 약제부가 선정됐다.

구호석 원장은 “이번 환자 안전의 날을 통해 배운 CPR이 응급상황에서 한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며 “또한 서울백병원이 두려움 없는 조직이 되기 위해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2022 공공의료 심포지엄’ 성료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병원의 역할‘ 모색 위한 목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이 11월 17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2 공공의료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위기 속 보건의료체계의 대응: 공공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정신응급 대응체계에서 공공병원의 역할과 과제 △중소병원 및 노인의료복지시설의 감염관리 현실과 과제 △포스트-코로나, 건강 증진의 새로운 도전 등 총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는 각 세션별 주제에 대한 관련 의료진과 의료사업 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협 공공의료본부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정신응급, 감염관리 및 건강증진과 관련해 공공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담론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본 심포지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국내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각 분야별 공공보건의료 현안을 살피며,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 CES2023 혁신상 수상

디지털 치료 플랫폼 ‘소리클’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의 디지털 치료 플랫폼 ‘소리클’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된 'CES 2023 혁신상(Innovation Awards)' 발표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미주신경자극(VNS)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인 이명 질환을 치료하는 '차세대 전자약이자 디지털 치료 플랫폼인 ‘소리클’은 외이의 미주신경에 비침습적인 전기 및 소리자극으로 대뇌 가소성 및 뇌기능 활성화를 개선시켜 이명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뉴라이브 송재준 대표이사(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소리클’의 수상이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라고 생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브는 고대구로병원 자회사로서 2018년 8월에 설립 후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활용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application)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길병원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 전세범 전임의, 연구비 공모 수상자로 선정

각각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로 부터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 전세범 전임의가 최근 국내 외상을 이끄는 두 학회의 연구비 공모전에서 나란히 연구비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이다.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는 2022년 11월 18일 천안단국대학교 병원에서 열린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에서 ‘복부응급수술 개시시간에 따른 예방가능사망률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연구비 수상자로 채택됐다. 이 연구는 중증외상환자의 복부수술 개시의 적정 시간을 밝히고, 향후 합리적인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외상외과 전세범 전임의는 2022년 11월 18일에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주관의 연구비 공모전에서 ‘중증 비장 손상환자의 치료 방법에 따른 예후 분석 및 새로운 의사 결정 점수 제시’라는 주제로 최우수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중증 비장손상환자의 치료와 예후 분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물론 향후 외상외과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상외과 전세범 전임의는 “이번 수상이 향후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고 분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부산백병원, 성탄트리 및 소망나무 점등…“따뜻한 위안 되길”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11월 22일(화) 본관 1층 로비에 높이 3미터의 성탄트리와 소망나무를 설치하고 불을 밝혔다.

22일 오전에는 환자 및 보호자와 구성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트리 점등식을 가졌으며, 이를 시작으로 소망나무 이벤트도 개최했다.

‘소망나무’ 이벤트는 소원을 말하고 희망을 나누는 나무라는 의미로, 카드에 새해 소원과 올 한 해 겪었던 희망의 사연의 적어 트리에 걸면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부산백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과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다.

소망나무에는 가족의 건강을 염원하고, 서로의 희망과 위로를 바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내걸렸다. 성탄트리와 소망나무는 내년 1월 6일까지 7주간 불을 밝히고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팽성화 홍보실장은 “연말을 맞이하여 올해도 열심히 달려온 모두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내원객과 구성원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제3회 신규간호사 돌잔치 개최

- 세종충남대병원, 자부심과 소속감 높이고 지난 1년 노고 격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11월 21일(월)~22일(화) 이틀간 4층 도담홀에서 제3회 신규간호사 돌잔치 ‘Cheer Up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입사한 신규간호사 1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병원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한 노고를 격려하고 간호사로서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신현대 병원장의 축사와 이신숙 간호부장의 격려사로 시작된 돌잔치는 ‘반짝이는 날들을 응원해’와 ‘나의 1년을 돌아보며’란 주제로 선배와 신규간호사들이 직접 제작한 응원 영상과 손편지를 전달하며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대 병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안정적인 성장은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협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지난 1년간 병원 환경에 잘 적응한 신규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신숙 간호부장은 “환자를 최선으로 생각하는 환자 중심의 간호를 통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병원과 함께 발전하는 간호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수부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왼쪽부터 김명선·이선호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왼쪽부터 김명선·이선호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명선·이선호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2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서 김명선·이선호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수근관 증후군의 수술적 치료 이후 예후 인자에 대한 연구(A prognostic factor study for surgical treatment of carpal tunnel syndrome : a single-center-based retrospective study)’로 ‘손목터널증후군’ 또는 ‘수근관증후군’으로 불리는 정중신경의 압박신경병증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인공지능 기계학습(AI machine learning)을 통해 분석한 연구다.

‘수근관증후군’은 팔에서 발생하는 말초신경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목 터널의 단면이 감소하게 되면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돼 신경의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압박의 정도가 심하고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손 저림 및 감각 저하뿐만 아니라 해당 부위 근육의 위축 및 근력 저하가 나타날 수도 있어 조기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질환이다.

김 교수는 “수근관증후군의 경우 수술적 치료 후 경과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 연구는 신경근전도검사 결과를 비롯하여 수술 전 환자의 데이터 가운데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의미있는 수치를 AI 연구 기법을 통해 찾아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병리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이미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와 김수연 임상강사가 최근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제74차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구연상, JPTM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미정 임상강사는 신진병리학자 연구지원사업에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이미선 교수, 김수연·김미정 임상강사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이미선 교수, 김수연·김미정 임상강사

이미선 교수(제1저자)는 ‘A Comprehensive Analysis of Luminal Androgen Receptor Subtype and non-Luminal Androgen Receptor Subtype 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Group in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병리과에서 널리 사용되는 면역염색 및 조직학적 특성만으로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gene expression profile)에 따른 분자 분류(molecular classification)를 대신할 수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분류법(TNBC surrogate subtype classification)을 개발한 내용이다.

김수연 임상강사(제1저자)는 ‘Highly prevalent BRAF V600E and low-frequency TERT promoter mutations underlie papillary thyroid carcinoma in Koreans’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높은 빈도로 진단되는 갑상선 유두암의 나쁜 예후인자(TERT promoter mutation)의 국내 발생빈도와 조직학적 소견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로 향후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추적관찰에 예측인자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미정 임상강사는 ‘차세대 염기 서열분석 및 디지털 병리에 기반한 삼중음성유방암의 p53 발현에 따른 예후적 관련성과 임상병리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가 신진병리학자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과 디지털 병리 기술을 활용한 p53단백질 이상 발현 양상을 해석하고 새로운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재활의학회 봉사상 수상
- 지역사회 봉사활동 및 장애인의 사회복귀 위한 지역사회 중심 활동 인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 재활의학과가 ‘대한재활의학회 50주년 추계 학술대회’에서 ‘2022년 재활의학 봉사상’을 받았다.

대한재활의학회 봉사상은 국민건강향상에 이바지하고 장애인의 사회복귀와 참여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 및 지역사회 중심 재활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기관의 재활의학과 또는 개인을 선발해 수여하는 상이다.

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는 △코로나19 의료지원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중도중복장애학생 건강관리 및 재활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해 마련된 충북 대구시민 생활치료센터에 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재활치료센터 물리치료사 등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환자치료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공단 일산병원의 의료진으로서 코로나19 병동의 환자 진료 및 의료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감염병 최전선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만성질환 또는 장애로 인해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하는 다학제 의료팀이 방문진료, 보호자 교육 등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덤이다.

특히 공단 일산병원은 장기적인 재활치료로 인해 학습권이 보장되지 못하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특수교육시설에 대한 방문진료, 가정방문치료, 관련 종사자 교육 등 폭넓은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며 장애아동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

김형섭 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그동안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지역사회 중심 재활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를 통해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함은 물론, 공공병원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약의 날’ 식약처장 표창 수상

국립중앙의료원(주영수 원장)은 11월 18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식약처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약물감시 활성화를 통해 국민을 약물 이상반응으로부터 보호하고 공공의료 환경에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영수 의료원장은 “이번 표창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역할을 수행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감시활동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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